[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이재명 정부의 한·미 관세협상에서 쇠고기 추가개방을 막아내자 축산업계에서는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 31일 대통령실은 한·미 간 협상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 쌀과 쇠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축산업계가 이번 협상에서 가장 민감하게 여긴 부분은 쇠고기 시장개방 관련이었다. 미국이 이번 협상에서 쌀과 쇠고기 시장의 개방을 강하게 요구했지만 우리 정부는 식량안보, 농업의 특수성 등의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오전 각각 SNS에 한미 관세협상 타결 소식을 알렸다. 이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세부적인 합의 내용을 밝혔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브리핑에서 “쇠고기 월령 제한 해제 문제나 쌀 수입 등과 관련해서 양측의 고성도 오갔다”며 “그럼에도 우리가 방어를 계속하면서 이 분야의 추가적인 양보가 없었다”고 알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농산물 시장개방을 시사하는 언급을 한 것은 정치 지도자의 표현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협상을 책임진 각료들의 대화에서 그 부분의 합의는 전혀 없었다”고 거듭 전했다. 한편, 대통령
[축산신문] 서 성 원 교수 충남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베지밀 반 분유 반” 과거 유명 TV 광고에서 나온 말이다. 그런데 이 제품의 성분을 살펴보면, 원액 두유 94%(대두 –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외국산), 설탕, 대두유(미국, 브라질, 파라과이 등 외국산), 정제소금(국산), 유화제, 탄산수소나트륨, 혼합제제(비타민D3, 비타민E, 아라비아검, 설탕, 옥수수전분, 가공유지, 산화규소), 가티검, 카라기난, 향료(땅콩향) 등이 들어 있다. 엄마가 사랑하는 아이에게 정말 이런 화학물질들을 먹이고 싶었을까? 제대로 알았다면 그럴 리 없지 않을까? 반복적으로 접한 말은 의식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마치 당연한 듯 믿게 만든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쉽게 속는다. 두유가 우유보다 몸에 좋다는 말에 속는다. 소가 온실가스의 주범이라는 말에 속는다. 채식이 환경에 좋다는 말에 속는다. 몇 년 전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재미있는 논문이 발표되었다. 미국에서 사육 중인 모든 가축을 없애고, 이들로부터 얻는 식품을 전부 식물로 대체한다고 가정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화이트와 홀 박사는 이 극단적인 시나리오에서도 미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이 고작 2.6%포
[축산신문] Q. 번식우로 분만예정일이 5월 15일인데 벌써 3주가 넘게 지났습니다. 괜찮은 걸까요? 암소 상태는 아주 좋습니다. 식욕도 왕성하고 열도 없고 컨디션도 아주 좋습니다. 외관상으로는 젖이 팽창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송아지 때문에 유도 분만을 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유도분만 방법에 대해서 궁금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분만예정일이 지났는데도 징후가 없다면 정확한 수정 일자와 임신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분만 전 유선발달과 유방이 팽대되고 외음부가 붓거나 점액이 보여야 함에도 그런 증상이 없다면 수의사 진찰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거세우 뿔이 빠졌는데 끝이 뭉뚝해지고 계속 피가 납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주세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출혈이 지속되면 산소용접기 같은 것으로 지혈해야 합니다. 인근 수의사 부르면 쉽게 지혈할 수 있을 겁니다. Q. 출산한 A암소가 송아지 젖은 떼었고, 수정 40일이 지났네요. 그런데 같은 방에 있는 B암소가 자꾸 젖을 빨아 먹어요. 어떻게 해야 되나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이미 송아지 젖을 이유한 후라 유즙은 거의 없을 것으로 봅니다. B암소가 큰 소라면 이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한국흑염소협회 전남도지회(지회장 장웅진)는 지난 7월 25일 전남 화순군 화순읍 약산흑염소식당에서 이사회를 개최<사진>했다. 이날 장웅진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흑염소가격의 등락 폭이 커 농가들의 안정적인 사육에 어려움이 크다”면서 “안정적인 사육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염소 용어 통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흑염소 사육 교육을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협의, 각 시군 연 2회 교육 추진과 시군 지부 간 자매결연을 통한 순회 모임 등 사업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이어 지난 2월 7일 농가 회의에서 도출된 흑염소 새끼 보온 컨테이너 지원 및 전용 사료공장 설치 요청 관련 내용을 공유하고 표준 사양 시스템 구축, 근친 관리, 가축보험 연계의 필요성 의견 공유와 축산업 등록 번호의 구체적인 의견도 나눴다. 차기 이사회는 오는 9월 18일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서 갖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남도지회는 지난 5월 20일 도지회 총회 및 임원 선출에 이어 21일 업무 인수인계, 27일 도청 축산정책과·동물방역과와 간담회를 통해 한우, 한돈처럼 흑염소도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이름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7월 11일에는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대동(공동대표 김준식· 원유현)이 북미 시장 전역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서부 워싱턴주 타코마(Tacoma)에 대규모 통합 물류창고를 신규 개설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타코마 물류창고는 기존 동부 지역 중심의 공급 체계를 서부로 확장해 북미 시장 전반의 균형 있는 성장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개설됐다. 대동은 이를 통해 북미 전역을 아우르는 입체적 공급망과 현지 밀착형 운영 체계를 본격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 동부(노스캐롤라이나), 중부(텍사스), 북부(캐나다 온타리오)에 서부(워싱턴 타코마)를 더한 4대 거점 체계를 구축해 북미에서 지역별 딜러의 수요 변화와 물류 흐름에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타코마 창고는 약 2만9천㎡(약 8천900평) 규모로, 옥내외를 합쳐 약 3천200대의 트랙터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연간 2천대의 농기계 조립이 가능한 라인과 약 4천여 품목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설비를 구비한 통합 물류 허브로, 제품 조립부터 부품 보관 및 출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대동은 이번 서부
[축산신문] 이지팜스(대표이사 김재원)가 고객과의 상생만이 최고의 성과로 보고, 이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 모색에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지팜스는 최근 충남 공주에서 영업 및 지원부서 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하반기 전략회의’<사진>를 개최하고, 고객과의 상생을 다짐했다. 이지팜스는 이를 위해 올해 슬로건인 ‘New Challenge For the Future’에 발맞춰 급변하는 축산업 환경 속에서 고객과 함께 성장하기 위한 부서별 전략과 실행 방안을 집중 논의하고, 고객과의 상생만이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다는 결의의 시간을 가졌다. 하동만 영업본부장은 상반기 AI와 구제역 등 질병 확산으로 인해 현장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의 우수성을 현장에서 꾸준히 알려온 지역 담당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활동에 더욱 매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대동 마케팅실장은 모니터링 농장을 통한 품질 관리, 고객 만족을 위한 제품 투자, 농장 생산성 향상을 위한 분석 툴(Easy Fit) 배포 등 고객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공유하며, 변화에 앞장서는 이지팜스의 방향성을
[축산신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서초구 aT센터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5 식품·기기 전시회<사진>’에 참가해 급식 시장을 겨냥한 육가공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식품·기기 전시회’는 전국영양사학술대회의 부대행사로, 산업체·학교·병원·군부대 등 다양한 급식 현장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전문 전시회다. 선진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급식채널 전용 육가공 제품의 품질과 경쟁력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주력했다. 또한 현장 상담과 행사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내부 직원 교육의 기회도 함께 마련했다. 전시 부스는 ‘Quality Excellence, 본질을 담아 가치를 더하다’를 캐치프레이즈로, ‘선진 육가공이 응원하는 건강한 급식’을 주제로 구성됐다. ‘ㄷ’자형 동선 설계를 통해 안내-시식-이벤트로 이어지는 체험형 구조를 구현했으며, 브랜드 캐릭터 ‘포포’를 활용한 포토존과 굿즈 증정 이벤트를 통해 방문객과의 친밀한 소통도 강화했다. 선진은 이번 전시를 통해 실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현장의 니즈를 직접 반영함으로써 향후 제품 기획과 마케팅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인사이트를 확보할 것으로 기
[축산신문]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캠핑과 바비큐 시즌을 겨냥해 선보인 ‘더 두툼한 시리즈’<사진>가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시리즈 대표 제품인 ‘더 두툼한 목심’은 2025 상반기 쿠팡어워즈에서 ‘신상품 베스트’에 선정되며 품질과 인기를 동시에 입증했다. 쿠팡 어워즈는 고객의 실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출, 판매량, 리뷰 수, 평점 등 주요 지표를 종합 평가해 카테고리별 우수 상품을 선정하는 시상 제도다. 이번 수상은 선진포크한돈의 뛰어난 제품력은 물론,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소비자 만족도를 동시에 입증한 결과다. 삼겹살과 목심으로 선보이는 ‘더 두툼한 시리즈’는 2cm의 두툼한 두께가 특징이다. 숯불이나 화력이 강한 직화 환경에서도 겉은 노릇하게, 속은 촉촉하게 익힐 수 있어 바비큐 요리에 적합하다. 또한 씹는 맛을 살리는 식감과 풍부한 육즙은 캠핑장에서 먹는 즐거움을 극대화한다. 전 제품은 1등급 이상 한돈만을 선별해 생산된다. 선진포크한돈은 스마트해썹(SMART HACCP) 인증 및 자동화 공정을 기반으로 이물 혼입을 원천 차단하고, 초기 미생물 관리 등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통해 제품의 위생과 안전을
[축산신문]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이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팔을 걷어붙였다. 선진 사료영업본부(본부장 김승규)는 지난 7월 17·18일 이틀동안 경기도 용인 써닝리더십센터에서 ‘We 進 Together!’ 페스티벌을 개최<사진>하고, 이 자리에서 이같은 의지를 다졌다. 이번 행사는 사료 원료 가격 상승과 이상기후로 인한 가축 관리 어려움 등 축산 현장의 부담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전 구성원이 한자리에 모여 고객과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 슬로건인 ‘We 進 Together!’에는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고객과 함께 돌파구를 찾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향해 전진하겠다는 것이다. 사료영업본부 전 구성원과 유관 부서 관계자 등 약 11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에는 ‘영업 성공사례 콘테스트’가 진행됐다. 각 사업부를 대표해 추천된 6명의 영업사원이 ▲신규 대리점 개설 ▲조직 관리 ▲신규 거래처 발굴 등 현장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며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했다. 오후에는 팀워크와 유대감을 다지는 체육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다양한 팀 활동을 통해 상반기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고, 유관 부서 간 자연스러운 소통과 협업
[축산신문 홍석주 기자] 강원도 홍천군 낙농인연합회(회장 정봉조)는 최근 지속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젖소의 혹서기 번식관리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홍천축협 갈마로지점에서 진행됐으며, 마리동물의학연구소 김종겸 원장(수의사)을 초빙해 실질적이고 현장 중심의 강의가 이뤄졌다. 이날 교육에는 홍천 낙농인연합회 전 회원이 참석했으며, 홍천축협 강문길 조합장도 자리를 함께해 “폭염 속에서도 착유와 번식에 어려움을 겪는 시기에 이번 교육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정봉조 회장은 “이번 교육은 협의회 자체적으로 강사를 초청해 마련한 것으로, 젖소의 번식률이 낮아지는 혹서기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스트레스 완화, 수정 및 착상 전략 등 실질적인 내용을 다뤘다”며 “성공적인 번식을 위해서는 수의사와의 협력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강의는 질의응답 형식으로도 진행돼, 농가들이 겪고 있는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회원들은 열띤 질문을 쏟아내며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홍천군 낙농인연합회는 도내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후계농 비중이 높아 젊고 역동적인 단체로 평가받는다. 축산신문, CHUKS
[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대전충남우유농협(조합장 김영남)은 지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세종시민운동장에서 열린 제23회 세종시복숭아축제에서 우유 소비촉진을 위한 무료 시음행사<사진>를 열고, 국산우유의 우수성을 시민들에게 적극 알렸다. 이번 행사는 세종여성낙농회 주최로 진행됐으며, 김영남 조합장과 김승섭 상임이사가 행사장을 방문해 여성회 회원들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고, 시민들에게 직접 우유를 나눠주며 무더위 속 우유의 영양과 시원함을 홍보했다. 또한 행사 운영에 힘쓰는 회원들을 격려했다. 세종시의 대표 축제인 세종복숭아축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도 많은 시민들의 참여 속에 열렸으며, 세종특산물인 복숭아와 함께 지역 농축산물 소비 촉진에도 기여했다. 이번 무료 시음 행사에서 제공된 우유는 900ml 용량의 제품 200개로, 시민들에게 무더위 속 갈증 해소와 함께 국산우유의 맛과 품질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대전충남우유농협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유 소비가 확대되어, 폭염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낙농가들에게 힘이 되고, 보다 안정적으로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평택축협(조합장 방희력·사진)이 상호금융 대출금 1조5천억원을 달성해 지난 7월 10일 농협중앙회로부터 ‘1조5천억원 달성탑’을 수상했다. 이는 경기도 내 20개 축협 가운데 수원·안양에 이어 세 번째 기록이다. 앞서 평택축협은 지난 4월 2일 상호금융 예수금 1조7천억원을 돌파했으며, 6월 말 기준 예수금 1조7천881억원, 대출금 1조5천150억원으로 총 3조3천31억원의 상호금융 실적을 기록 중이다. 평택축협은 본점을 포함해 13개 신용사업장을 운영하며 지역민과 조합원을 대상으로 활발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역 내 견고한 금융기관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신용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흥수 상임이사는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인 도전과 차별화된 경영전략으로 고객 만족을 실현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지역 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희력 조합장은 “예수금과 대출금을 합친 금융자산이 3조3천억원을 상회하는 대형조합으로 성장한 것은 조합원과 고객의 신뢰와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활발한 금융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