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 유일의 장기체류형 한우 전문 교육기관인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가 제5기 입교식을 갖고 또 한 번의 인재 양성 여정에 들어갔다. 운영기관인 거창축협(조합장 박성의)은 지난 14일 입교식<사진>을 열고, 오는 10월까지 약 6개월간의 집중 교육 과정에 돌입했다. 이날 박성의 조합장은 “이번 입학은 단순한 교육 참여를 넘어 한우 산업의 미래를 여는 의미 있는 출발”이라며 “변화하는 축산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실천이 필요한 만큼 농협한우전문교육센터는 여러분의 성장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5기 교육에는 서울을 비롯해 충남, 경북, 전북, 경남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예비 한우 농가 16명이 참여했다. 교육 과정은 총 451시간으로 이중 이론 145시간, 실습 249시간, 견학·토론 57시간으로 실습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실전 중심 커리큘럼을 갖췄다. 사양관리, 번식 및 질병관리, 경영 전략 등 한우 농장 운영에 필요한 전 분야를 아우르며, 전문가 강사진과 최신 장비를 갖춘 실습환경이 함께 제공된다. 관계자는 “한우전문교육센터는 그간 수많은 예비 농가를 전문 인력으로 배출해 왔다
[축산신문 김길호 기자] 경기 평택축협(조합장 방희력)이 상호금융예수금 1조7천억원을 달성해 농협중앙회로부터 ‘예수금 1조7천억원 달성탑’<사진>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12일 농협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렸다. 이번 수상은 경기도 내 20개 축협 중 수원축협, 안양축협, 용인축협에 이어 네 번째로 기록된 쾌거로, 평택축협은 지난 4월 2일 기준으로 상호금융 예수금 1조7천억원을 돌파했다. 방희력 조합장 취임 전인 2023년 말, 평택축협의 예수금은 1조6천173억원, 대출금은 1조4천55억원이었으나, 2025년 4월 말 기준 예수금 1조7천165억원, 대출금 1조4천923억원을 기록하면서 예대비율 86.94%를 유지해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평택축협은 본점을 포함해 총 13개 신용사업장을 운영 중이며, 현재 본점의 경우 예수금 3천946억원, 대출금 3천94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금융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박흥수 상임이사는 “이번 수상은 모든 직원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결과”라며 “예수금 2조원 달성을 목표로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방희력 조합장은 “조합원과 고객 여러분의 성원 덕분에 이 같은 성과를
[축산신문] Q. 6개월 수송아지인데 BVD로 판정받았습니다. 일주일 정도 됐고 매일 수액을 놓고 버티고 있습니다. BVD 치료 관련 팁을 알려주세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BVD는 일시 감염과 지속감염이 있습니다. 3주 후 지속감염(TI) 검사를 해보고 지속감염일 경우 안락사가 좋고, 지속감염이 아니면 그냥 키우면 됩니다. BVD는 치료가 가능하지 않습니다. Q. 초임우인데 발정이 온 것 같아 직장검사를 했는데 장갑에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이상은 없는 건지, 수정해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아무 걱정하지 마세요. 직장에서의 피는 반나절이면 다 회복됩니다. 볏짚 섭취 시 흙이 포함되어 분변으로 배출되거든요. 이때 직장검사 혹은 수정할 때 직장 내벽이 손상되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심한 직장검사를 하다 보면 내벽이 찢어지기도 합니다. 수정 여부와 관계없으니 안심하기 바랍니다. 바로 수정하세요. Q. 생후 3개월이 꽉 차지 않은 송아지가 새벽에 돌연사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특이한 예후도 안 보였습니다. 설사도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죽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송아지 방에서 누운 채로 죽어 있
[축산신문] 박규현 교수(강원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바이오차는 탐험가 Herbert Smith가 1879년 아마존에서 원주민이 검은 흙(terra preta)에서 사탕수수를 재배하는데 생장률이 높다고 했고, 1966년부터 그 토양을 연구한 학자들에 의해 원주민이 숯을 척박한 토양에 넣어 그 특성을 인공적으로 바꾼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2006년 세계토양학회에서 탄소격리와 바이오에너지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2007년 Lehmann이 네이처에 탄소 네가티브 원리를 발표하여 본격적 관심을 끌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바이오차의 관심은 그 사용 확산에 영향을 주기는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 2015년 1월 14일, Nature 뉴스에 실린 ‘농업: 첨단 토양(Agriculture: State-of-the-art soil)’ 기사에 따르면, 중국은 쌀이나 밀짚과 같은 농업 폐기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의 일부 연구자들은 동물 분뇨를 활용하는 방안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두 방법 모두 바이오차를 대량 생산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아니며, 목재를 사용하는 것은 삼림 벌채나 유해한 토지 이용 관행을 부추길 수 있다고 하였다. 하지만 바이오차가 확산되는데 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모처럼 전국적으로 비 소식 없는 맑고 화창한 날씨가 3~4일간 이어진 지난주 초반 이동 양봉 2차 지역으로 손꼽히는 중부권은 도로 주변 야산으로 아까시나무 꽃이 본격적으로 활짝 피기 시작했다. 그러나 막상 도로 주변을 벗어나면 상황은 정반대. 아까시나무 꽃 개화 시기에 잦은 비로 인해 일조량 부족과 낮과 밤의 큰 일교차로 같은 지역 같은 나무에서조차 꽃 개화 편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또한 산 주변으로 분포된 아까시나무 꽃송이 개수와 꽃 크기도 평년에 비해 작은데다 꽃이 만개하기까지는 지난해에 비해 3~4일 정도가 지나야 할 것으로 예측됐다. 양봉산업발전협의회 주관의 이번 ‘민관합동 조사단’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남부권인 경남 창녕군과 전남 화순군 일원 양봉장에서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됐다. 12일 경북 안동, 13일 경기도 이천, 14일에는 충남 천안 지역에서 조사도 순차적으로 이루어졌다. 다만 지난해보다 꽃 개화가 늦어져 생산량 예측은 불가한 상황이다. 지난 14일 합동조사단이 찾은 천안시 동남구 소재 지연수 농가는 양봉업에 입문한지 올해로 15년째 전업농가로 평소 400여 벌무리(봉군)를 사육, 이중 일부인 200여 벌무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유엔(UN)은 2017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고, 생물 다양성과 식량 안보를 위해 국제적인 동참과 협력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이에 세계 각국은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한국양봉농협은 지난 20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도시 양봉을 통한 꿀벌의 공익적 가치 및 양봉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행사를 가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오는 6월 3일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유력 대선후보들이 농축산업 공약을 내놓고는 있지만 조기 대선이어서인지 세부별 공약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까지 각 후보가 발표한 농축산업 분야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각 후보가 밝힌 축산 관련 공약 이재명 후보, 스마트 농업·소득안전망 강화 김문수 후보, 유통 개혁·기후재난 대응 약속 이준석 후보, ‘농식품부’ 일차산업부로 개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재명 후보(더불어민주당)는 “농가 인구는 줄고, 생산비는 급등했으며, 수급 불안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고 있다”면서 “기후위기 시대의 농업은 더 사양산업이 아니라 식량 주권이 걸린 국가안보의 핵심 산업이다. 농정 대전환으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K-농업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전략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농민이 살아야 농업이 살고, 농촌이 유지돼야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다”며 주요 공약으로 ▲재해 보상 현실화, 생산비 부담 절감 ▲스마트농업 확산 ▲노후 보장되는 농업 실현 ▲농정 예산 확대, 선진국형 농가소득 안전망 구축 등을 제시했다. ■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김문수 후보(국민의힘)는 “직접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지난 2023년 12월부터 본사업으 로 전환해 시행 중인 ‘벌꿀등급제’ 가 농가들의 관심 부족과 참여율 부진으로 1년 반이 지나도록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자 축산물품질 평가원은 벌꿀등급제 조기 정착과 활성화 방안을 위해 여러모로 묘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벌꿀등급제 참여 활성화를 위해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2회에 걸쳐 지자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벌꿀등급제 교육 및 제도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에 벌꿀등급제 교육 참여를 신청한 15개 시· 도 공무원 16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번 교육을 통해 벌꿀등급판정 제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올해 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양봉 관련 지원사업과 연계한 벌꿀등급제 참여 농가와 소분장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현장의 의견은 달랐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 없이는 한 발 짝도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벌꿀 생산이 5~6월로 한정되어 있고 여기에 검사기관도 양봉협회와 양봉농협 등 단 두 곳 에 불과하다. 이렇다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 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한 꿀벌 사라짐 현상과 한·베트남 FTA에 따른 수입꿀 유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253억원을 투입해, 관내 양봉농가 소득 5천만원 달성을 목표로 기존 벌꿀 중심의 단순 유통 구조를 넘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도에 따르면 기존 양봉산업은 벌꿀 소분·포장 등 단순 유통에 머물며 식품, 화장품, 신약 등 연관 산업으로의 확장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는 종봉, 화분매개, 로열젤리, 프로폴리스 등 전문·특화 농가를 육성하고 스마트 장비 보급과 양봉산물 R&D를 강화해 기능성 제품 기반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체질을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육성계획은 3개 분야, 24개 사업으로, 주요 내용으로는 정부 정책과 연계한 밀원확충, 시군 공모를 통한 지역별 특화꿀 생산(패키지 지원), 기업 ESG 경영과 협력한 밀원 확대 등을 포함하는 동시에 천연물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기능성 식품 등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적극 추진한다는 목표다. 한편, 석성균 도 농정국장은 “양봉산업을 단순 1차 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북도가 최근 영남권에서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안동 산불 피해지역에 대단위 꿀샘 식물(밀원) 단지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산림청에 따르면 경북 지역 산불 피해 규모가 총 9만9천여ha 가운데 안동에서만 2만6천709ha에 달하 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에 경북도는 올해부터 앞으로 4년간 약300억원을 투입해 산불 피해가 심각한 안동 길안면, 임동면 일원 등 4개 지구에 2천㏊에 달하는 꿀샘식물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꿀샘식물 단지에 조성될 밀원수는 매화, 산수유, 아까시나무, 헛개나무, 쉬나무, 야생화 등 3월부터 10월 장기간 채밀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꿀샘식물을 심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경북도는 산주 중심으로 법인을 구성하고, 양봉산업과 연계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강원도 양구군이 지역 특산품인 ‘벌꿀'의 고품질 생산 기반을 조성 하고 브랜드화로 양봉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에 군은 벌꿀 생산성 향상을 위한 화분 지원사업에 9천70만원을 투입해 꿀벌의 영양 상태를 개선하고, 안정적인 양봉 사육 기반을 마련한다. 이는 꿀벌의 활동성 과 생존율을 높여 꿀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기반 조성 사업이다. 또한 5천만원 규모의 포장재 지원사업도 병행 추진해 소비자 인식 개선에 나서며, 양봉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억4천800만원을 들여 벌통, 소초광, 자동 사양기, 저장고, 채밀기 등 각종 기자재 지원도 추진한다. 특히 우수 여왕벌과 벌무리(봉군) 지원사업도 나서 꿀벌의 응애 및 질병 피해를 완화하고 질병 저항성과 수밀력이 뛰어난 벌무리를 확산시킨다. 지원은 관내 양봉업 등록 농가를 대상으로 사육 규모 100개 벌무리 당 10개 벌무리 이내로 지원한다. 또한 군은 올해 54곳 양봉농가에 화분 441상자(8천820㎏), 30곳 양봉농가에 꿀병 7천695상자를, 101 곳 농가에 기자재를 각각 지원할 계획이며, 화분과 기자재는 잔여 사업비에 대해 추가 사업자를 모집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송미령 장관, 충남 당진 스마트 축산단지 준공 현장 점검 정부가 스마트축산단지의 성과를 알리고 이를 확산시키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9일 충남 당진의 스마트축산단지를 찾아 운영 상황을 살펴보고, 스마트축산단지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9년부터 노후·난립 축사를 ICT 인프라를 구비한 단지로 집적화하고 스마트화시켜 생산성 향상 및 농촌 생활환경 개선 꾀하기 위해 ‘스마트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송 장관이 방문한 당진 단지는 해당 사업을 통해 최초 준공된 사례다. 총 13.9ha 부지에 바닥면적이 7천210㎡(약 축구장 1개)에 달하는 대형 스마트축사 5개 동을 비롯해 60두의 젖소를 동시에 착유할 수 있는 공동 착유장, 젖소의 일일 착유 횟수와 착유량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관리하는 ICT 관제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일 기준 젖소 888두를 사육 중이며, 1일 평균 착유량은 2만7천kg이다. 이는 학교 급식 우유(200ml)의 단위로 환산할 경우 약 13만5천팩에 해당한다. 당진 단지는 현재 운영 초기임에도 착유와 사양관리를 전문화·분업화 해 생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