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냄새 근본 원인 제거로 지속가능한 양돈업 선도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에 위치한 동부축산(대표 김태우)은 축산환경에 대한 인식이 지금과 달랐던 약 20년 전부터 ‘친환경 축산’에 대한 관심과 신념이 확고했던 농장으로, 지난 2009년 전국에서 6번째로 환경친화축산농장으로 지정된 농장이다. 이후, 현재까지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무항생제축산물, 깨끗한 농장 인증까지 획득해 다방면에서 친환경 축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는 김 대표가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순환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다. 냄새 저감과 주변 정리를 통한 지역주민과의 상생 노력을 계속하면서, 가축분뇨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퇴비를 인근 당근, 감자, 무 등을 키우는 농가에 환원하는 순환 농업을 실현하고 있다. 동부축산에서 제공하는 퇴비는 품질이 뛰어나 농가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20년 이어온 친환경 축산 실천…상생의 롤모델 축분뇨 퇴비화로 지역 농가와 자원 순환 실현 ‘고착슬러지’ 제거로 청정 축산 실현 동부축산은 무엇보다도 지역주민과의 상생을 위해서는
[축산신문] Q. 암송아지 첫 발정 시기에 대해 문의합니다. 어린 송아지를 6개월까지 암수 같이 키우다가 이후에 분리하고 있는데요. 조금 빠른거 같아서 7~8개월쯤 나눌까 하는데 암송아지가 혹시나 발정이 와서 자연수정이 될까 걱정입니다. 암송아지 첫 발정 시기가 최소 언제쯤 진행되나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첫 발정은 준비단계라고 보면 됩니다. 춘기발동기라 합니다. 이때는 완전한 번식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암놈이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수놈은 좀 다릅니다. 정자는 이미 만들어져서 충분히 임신을 시킬 수 있습니다. 결론은 바로 암수 분리 후 사양관리를 하는게 좋습니다. 성성숙 특히 암놈한테 적용된다고 보면 됩니다. 보통은 생후 10개월 전후라고 하지만 그 이전에도 임신은 가능합니다. 문제는 이른 시기에 수정이 되어 어미소는 작은데 송아지만 커지면 어떻게 될까요? 난산 혹은 폐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 종모우의 도체중 등단면적을 고려한 교배조합을 고민하게 되는 것입니다. 추천하자면 적어도 13~14개월령에 수정이 될 수 있도록 하십시오. Q. 경산우인데요. 소변을 너무 많이 누어 우방이 2주일 정도 되면 진흙땅처럼 변해 우방에 1마리
김 민 수 애그스카우터 대표(농업경제학 박사) [축산신문] 우크라이나의 유럽연합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추진을 빌미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도 벌써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막대한 군사력을 가진 러시아가 순식간에 우크라이나를 함락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의 항전은 거셌으며 장기전에 돌입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부분 토지는 체르노젬(Chernozem)이라는 점토질 흑토여서 봄과 가을에는 토양이 진흙탕으로 변하고 길이 없어지는 현상인 라스푸티차(Rasputitsa)가 발생한다. 1812년 나폴레옹이 러시아 원정에 실패하고, 세계 2차 대전 당시 독소전쟁에서도 독일군에게 막대한 손실을 안겨 줬던 전례를 이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가 답습한 꼴이 됐다. 러시아가 쏘아올린 미사일로 인해 ‘유럽의 빵바구니’로 불리는 세계 대표적인 농업 대국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이 막혔으며 세계는 곡물 가격의 폭등과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의 위기를 겪었다. 우크라이나는 호밀과 해바라기씨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으며 보리는 세계 3위, 옥수수는 세계 4위, 대두는 세계 7위 수출국이다. NATO 회원국이면서도 러시아와의 우호적인 관계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꾸준한 깔짚·냄새관리로 지역민과 상생 실현 청정 환경 조성 통해 경축순환 완성 이정목장(대표 이종화)은 청정 환경 축산업 조성으로 지역주민과 축산농가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목장을 운영하여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환경문제를 해결해 낸 목장이다. 이정목장이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바로 도심에서 50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위치에 목장이 위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타 농장들이 주거지와는 동떨어진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이것을 가능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은 바로 냄새저감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종화 대표는 냄새저감을 위해 축사 깔짚을 하루 두 번 교반하여 항상 뽀송뽀송한 깔짚 상태를 유지함은 물론, 퇴비사 교반 작업도 주 5회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잘 부숙된 퇴비들은 100% 경종농가에게 무료로 환원하고 있다. 이는 주변 농가와 상생하고 싶다는 이종화 대표의 바람도 담겨있다. 더욱이 이 대표는 직접 살포가 어려운 농가의 경우 직접 살포까지 도와주고 있다. 이에 대한 고마움으로 도움을 받은 주변농가들이 농작물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제공해 주기도 해, 이정목장의 사료비를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얻고 있다. 자연스럽게
[축산신문] 이시혁 교수(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최근 국내 양봉농가에서는 꿀벌응애가 플루발리네이트와 아미트라즈에 대한 저항성을 빠르게 획득하면서 양봉산업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꿀벌응애는 꿀벌의 체액과 지방체를 섭취하여 생리적 기능을 약화시키고 면역력을 저하시킴으로써 바이러스성 질병을 확산시키는 주요 해충이다. 살비제(응애약) 저항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존 방제법이 무력화되고 농가의 경제적 피해가 커지면서, 궁극적으로는 양봉산업 전체가 큰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양봉 업계, 학계가 긴밀히 협력하여 효과적인 저항성 관리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 살비제 저항성 증가의 원인과 문제점 현재 많은 양봉농가는 꿀벌응애 방제를 위해 동일한 살비제를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방제 방식은 저항성 발달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같은 계열의 살비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할 경우 강한 선택압(selection pressure)이 작용하여 저항성을 가진 개체가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살비제의 효과가 점차 감소하고, 농가는 더 높은 농도와 더 많은 양의 살비제를 사용하거
[축산신문] Q. 외고환 송아지를 거세해 키우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한우 비거세우라고 가정하고 설명하겠습니다. 오늘 기준 부천공판장 한우 수소 3A등급의 경우 도체중 493kg, 지육단가 1만469원/kg으로 도체가격 491만원 정도입니다. 대체로 등급에 대한 증가가 전제된다고 해도 사육기간을 고려할 때 손실 발생이 불가피합니다. 현재 개월령을 고려할 때 거세 시술이 불가능하다면 불가피하게 비육을 하되 생후 12개월령 부터 비육사료로 전환하고 가능한 한 24~26개월령에 출하하도록 프로그램을 변경할 필요가 있습니다. 목장에서 우방을 따로 분리 가능하지 않을 경우 비육전기 구간에서 마무리하면 좋습니다. 물론 20개월령 이후 비육후기 사료 변경도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각을 권장합니다. 제각 후 비육 효과가 개선되며 고급육은 아니지만 육질 향상도 가능합니다. Q. 갑작스럽게 인공 포유를 처음하게 되었습니다. 출산 후 다음 날 어미와 분리하고 7개월 된 다른 개체 칸에 격리했는데 잠깐 격리를 풀고 합쳐보니 7개월 된 암송아지의 젖을 자꾸 빨려고 합니다. 정량 급여하다 보니 배가 고파서 그러는 것 같은데 그래도 운동 삼아 잠깐이라도 합치는
[축산신문] Q. 우시장에서 소를 구입한 후 옥시토신을 소량(1cc) 놓으면 애착 형성에 도움이 될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 소 구입 후 호르몬 이용으로 스트레스 예 방과 가능한 한 난폭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논문은 많지 않지만 일부에서 옥시토신이 스트레스 반응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특히 행동과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 반응하면 환경변화에 적응하도록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영양 생리학 측면에서 사용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사용상 문의는 수의사와 꼭 상의하기 바랍니다. Q. 3주 넘은 송아지로, 탯줄이 안 떨어지는데 왜 그럴까요? A. 김영준 수의사(농협한우개량사업소)=줄이 건조되면서 없어져야 되는데 가끔 오랫동안 유지되는 개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결찰해주시고, 소독을 3~5일 정도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신생 송아지 제대 관리 시 잘 짜주시고, 소독 잘해주시길 바랍니다. Q. 출생 2일차 송아지가 가래 끓는 소리와 가끔 콜록콜록 입이 바짝 마르고, 입속에 손가락을 넣어보니 빠는 힘도 약하고 열이 느껴지는데 어미젖을 대줘도 잘 안 먹어서 툴리샷100, 바이아민 주사를 줬어요. 툴리샷은 지속성인데 지켜보면 되나요
[축산신문] 함 영 화 대표((주)애그리로보텍) 한국시장 압박 우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과 이 과정에서 심화되고 있는 미-중 경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나라만 해도 당장 원-달러, 원-유로 환율이 큰 폭의 변화를 보이며 산업계 전반에 걸쳐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미-중의 관세전쟁에 따른 주변국들의 영향에 대해 우선적으로 생각되는 부분은 다음과 같다. 미국의 대중국 수출 주요품목은 곡물 및 축산물이다. 하지만 관세부과로 인해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할 경우 한국, 일본 및 대만 시장에 대한 압력을 통해 그 충격을 최소화 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입장에서는 과잉될 수 있는 자국 생산물의 가격 보장측면에서는 유리하겠지만 경기침체에 놓여 있는 현실에서 물가인상에 대한 부담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앞으로의 변화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축산기자재를 포함한 중국산 공산품과 미국산 농축산물의 한국 시장 수출 확대 압박은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해외로 눈돌리는 중국 이미 중국의 축산기자재 업체들은 자국내 축사신축 열풍이 잦아들면서 경기 동향에 따라 한국 및 동남아 시장 진출에 적지 않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및
[축산신문] Q. 번식우 농가입니다. 만 13개월령에 첫 수정을 하는 편입니다. 다만 개체의 덩치가 작으면 14월령 정도에 합니다. 육성을 하다 보면 빠르게는 7~10개월령에 발정시작과 20~21일 간격으로 확연한 재발정 징후가 보입니다. 정작 13개월령 쯤에는 징후가 미약한 편입니다. 예전보다 성 성숙이 빨라졌을까요? 더 빠른 월령에 수정을 하면 어떤가요? 번식우는 언제까지 체형이 성장하나요? 첫 수정 시기에 따라 최대 성장이 달라질까요? 처녀우 발정 징후가 미약해지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영양 관리가 예전에 비해 잘되어서 성 성숙이 앞당겨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다만 초종부 수정을 조기에 실시하면 송아지 생시 체중 대비 어미 소의 골격 성장 지연으로 난산위험이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합니다. 체성장이 늦은 편이면 당연히 늦게 수정하는게 훨씬 건강한 어미 소 송아지 생산이 가능합니다. 암소는 일단 첫 분만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형 및 골격 형성이 다소 불량한 편입니다. 그래서 초종부 월령이 중요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1산 후 2산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거의 완성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비육 여부에 따라 살집
[축산신문] 최윤재 명예교수(서울대학교) 축산바로알리기연구회장 축산인, 소비자와 이심전심 소통…‘민폐 이미지’ 쇄신 단순 생산 넘어 다원적 산업 가치 적극 알려야 지난 2년 동안 ‘최윤재의 K-축산 국민 속으로’를 통해 오늘날 축산업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살펴봤다. 기후위기, 안티축산 정서, 축산물의 영양학적 가치, 동물복지, 식품 안전성, 지속 가능한 축산업 구축 등 논의할 주제는 많았고, 그만큼 축산업이 안고 있는 과제도 컸다. 그러나 이 문제들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단기적인 해법이 아니라,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논의가 이어져야 한다. 이에 ‘최윤재의 K-축산 국민 속으로’ 연재를 마무리하며, 특히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한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짚어보고자 한다. 축산업, ‘민폐’ 이미지 벗어날 수 있을까? 현재 한국 축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부정적 이미지를 불식하는 것이다. 안티축산 운동의 영향으로 축산업이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의 주범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그러나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원인으로 몰리는 것은 억울한 면이 있다. 그렇다
[축산신문] Q. 번식우에 농후사료 대신 옥수수 사일리지를 급여했을 때 부족한 단백질을 대두박으로 급여해도 되나요? 가능하다면 어느 정도 급여해야 하나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우선 옥수수 사일리지 급여량을 고려해야 합니다. 최대 3kg 급여를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TDN과 단백질 함량을 고려하면 옥수수 사일리지에 원물 기준 약 19와 1.8%, 대두박 78과 44%, 번식우 사료 70, 13.5%로 전제하고 계산해 보겠습니다. 옥수수 사일리지 3kg에 54g 단백질이 공급되고 이 경우 농후사료 400g에 해당합니다. 그러나 에너지 함량을 고려할 경우 3kg 옥수수 사일리지로부터 570g TDN을 공급합니다. 이는 번식우 사료 약 814g에 해당합니다. 따라서 부족한 단백질 공급량은 34.6g에 해당합니다. 에너지와 단백질 함량을 고려하면 결론적으로 옥수수 사일리지 3kg 급여 시 농후사료 900g을 줄이고 대두박 약 150g 급여가 필요합니다. 추가적으로 비타민 미네랄 공급도 필요합니다. Q. 세균성 장염의 경우 장의 염증이 있는 것이 맞는 건가요? 혹시 그렇다면 세균성 장염에 잘 반응하는 항염증제 성분을 알려줄 수 있나요? 대표적인 항염증제 즉
[축산신문] 양 창 범 전문위원(한국농업개발원) 한반도에서 오랫동안 우리 민족과 역사를 함께 하여온 한우는 축산업의 상징이고 자존심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우산업의 현실은 사면초가(四面楚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려운 것이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이다. 따라서 본 글에서는 짧게나마 한우산업의 현실을 살펴보고 미래를 생각하는 의미에서 몇 가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우선 한우 사육농가의 변화를 살펴보면, 17만여 농가(2010년)에서 7만 8천여 농가(2024년 말 기준)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그 주요 원인으로는 고령화·도시화 등 시대적인 변화와 사육두수의 증가, 경기 불황 등으로 한우고기 소비급감과 생산비 부담 등으로 폐업을 선택하는 농가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한우를 키우면 손해를 보는 즉 한우(비육우) 한 마리를 팔면 약 143만원 적자(‘24년, 통계청)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고, 최근에는 적자 폭이 더 클 것으로 추정이 된다. 이런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한우농가가 의욕을 갖고 한우 사육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 든다. 하지만 한우산업의 반드시 지속되어야 하고 더욱 강건하게 유지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