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들어 벌집꿀 수입 급증의 피해가 고스란히 국내 양봉농가로 이어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벌집꿀의 공급량이 늘어나게 되면 단순 가격 하락에 따른 경제적 손실을 넘어 어렵게 생산 설비에 투자한 국내 양봉농가의 피해로 전가되기 때문이다. 양봉업계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벌집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공급하기 위한 업체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공급 과잉을 부추기고 있다. 국내에서 공급 물량이 달리자 일부 유통업체들은 지난해부터 부족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한 유통업체가 베트남의 대표적인 천연벌집꿀 생산업체 탐다오비(Tam Dao Bee), 골든허니 (Golden Honey)와 연간 2천톤 규모의 독점 수입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한 해 국내로 수입된 벌집꿀(사양벌집꿀 포함) 총 105톤 가운데 무려 20배 이상에 달하는 물량으로, 또 다른 유통업체 물량까지 더해지면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많은 물량이 올해 안에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 이에 양봉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베트남의 경우 지리적 기후 환경과 풍부한 밀원 자원, 값싼 노 동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친환경 양봉 약품 선도 기업인 ㈜바이오비(대표 하성섭)가 국내 최초로 말벌 기피제 ‘말벌가라’ 신제품<사진>을 본격 출시해 이목이 쏠린다. 지난 2003년 중국을 통해 부산으로 유입된 외래종 등검은말벌은 2019년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되었으나, 이후 빠른 속도로 전국적으로 확산하여 매년 양봉 업계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나 국내로 유입된 지 22년이 지난 현재에도 드론을 활용한 말벌퇴치 시범 사업을 제외하면 양봉 농가를 위한 시의적절하고 전폭적인 지원 대책은 전무한 상황일뿐더러, 이에 따른 연간 피해액이 무려 1천7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피해를 주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따라서 ‘말벌가라 기피제’는 모기 기피제와 동일한 원리로, 말벌이 기피하는 물질로 조성되어 있다. 이는 ‘등검은말벌’이 양봉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양봉장 주변과 (특히 말벌집 방향에 집중적으로) 벌통 뒷부분에 살포하는 방식이다. 통상 6월에서 10월 말까지 토양에 월 2회 분사해야 하며, 전착제와 같이 사용 시 그 효과가 더욱 오래 지속된다. 이 외에도 ㈜바이오비는 더욱 효율적인 말벌퇴치를 위해 등검은말벌 유인제 ‘말벌오라’와 말벌 포획기 ‘말벌감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양봉인의 딸’로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트로트 여제 인기가수 미스김(본명 김채린)이 국산 꿀벌(벌꿀) 홍보대사로 나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위촉식은 한국양봉협회(회장 박근호)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의 공동 주관으로 지난 11일 제2축산회관 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수 미스김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이날 박근호 양봉협회장은 “전남 해남에서 양봉인의 딸로 태어나고 성장하여 오늘 우리 양봉산업을 대표하는 홍보대사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꿀벌의 중요성과 우수한 국내 양봉산물의 이로움을 널리 알리고 홍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래 조합장을 대신해 참석한 윤효진 양봉농협 상임이사는 “미스김이 우리나라 최고의 트로트 가수로서 더욱 성장하는 모습을 기원한다”며 “양봉 업계가 여러 현안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앞으로 홍보대사로서 역할이 중요한 만큼, 양봉산업 발전을 위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스김은 “양봉인의 딸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이 자리에 있기까지 우리 양봉협회와 양봉 농가들의 도움이 컸다”며 “오늘 홍보대사가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경상북도 축산단체연합회 회장으로 박순배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사진>이 최근 선출됐다. 이는 양봉업계 최초 의미 있는 사례로, 그동안 양봉산업에 대한 위상이 점점 높아지는 데에 따른 하나의 성과와 결과물로 익힌다. 박 신임 회장은 지난 7년간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장직을 맡으며, 강한 추진력과 뛰어난 리더십, 열정을 더해 지역 회원들의 권익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실천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경북도 축산단체연합회는 한국양봉협회 경북도지회, 전국한우협회 대구·경북도지회, 한국낙농육우협회 경북도지회, 대한한돈협회 경북도협의회, 대한산란계협회 대구·경북도지회, 한국염소협회 대구·경북도지회 등 6개 축종 농가 참여로, 지난 2013년 결성한 조직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경상북도 축산단체연합회는 지역 축산인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한편, 축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하고 위생적인 우수한 품질의 경북도 축산물 제공에 앞장서 왔다. 또한 각 축종 단체회원 상호 간 인화 단결과 새로운 축산 정보에 대한 기술정보 교류로 경북 축산정책을 건의하고 협조하며, 각종 가축 질병 예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자돈 뿐 아니라 모돈에서도 효능·안전성 입증 부작용없이 분만성적 개선...고병원성 PRRS 대해서도 방어효과 확인 바이오포아(대표 조선희)와 한국썸벧(대표 김달중)은 지난 13일 전북 익산에 있는 하림지주사옥에서 ‘포아백 PRRS 생백신’ 모돈용 출시 기념 세미나를 열고, PRRS 대응전략 등을 살폈다. ‘포아백 PRRS 생백신’은 바이오포아에서 제조하고, 한국썸벧이 국내 판매한다. 이날 조선희 대표는 “출시 3년 만에 모돈용까지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포아백 PRRS 생백신’은 자돈 뿐 아니라 모돈 시장까지 본격적으로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 바이오포아는 강독형 변이주 ‘PRRS 1.5형 생백신’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국내산 PRRS 백신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김달중 대표는 “‘포아백 PRRS 생백신’을 국내 공급하며 양돈장 PRRS 고민을 덜어내고 있다. 특히 외산이 주도하고 있는 PRRS백신 시장에서 국내산 위상을 제고하고 있다. 한국썸벧은 제조시설 신축 등을 통해 더 품질 좋은 동물약품을 제조·공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차상호 바이오포아 연구소장은 “기존 생백신은 병원성 회복, 변이, 재조합 바이러스 확산 등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당진낙농축협(조합장 이경용)은 2024년 9월 국내 최초 대규모 스마트 낙농단지 ‘자연그대로’ 운영에 돌입했다. 총사업비 370억원, 14만평 부지, 사육두수 1천두 규모에 60두 동시 착유가능한 로터리 팔라 착유기로 일 평균 원유생산량 32톤 능력을 보유한 스마트 낙농단지는 최첨단 ICT 기술을 도입, 데이터 기반 지능형 사양관리를 통해 환경규제와 민원,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고, 생상비 절감 및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미래 낙농산업의 선도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오는 3월 26일 준공식을 앞둔 당진낙협 스마트 낙농단지 ‘자연 그대로’를 찾아 그 가능성을 엿보고 왔다. ICT 설비 통해 데이터 수집, 스마트 신기술 개발로 생산성 향상 자연순환 농업 체계 완성, 지속가능한 낙농 선도 역할 기대 ▲낙농생산기반 유지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당진낙협 스마트 낙농단지 ‘자연그대로’는 2015년 사업부지 매입을 시작으로 2022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완공됐다. 총사업비 370억원이 투입돼 당진시 고대면 당진포리 일대 13만8천779㎡의 부지, 4만1천339㎡ 규모의 단지에는 최신식 축사 5동, 착유실, 빅데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조달 통해 우선협상업체 선정...적격성 심사 후 확정 총 500만두분 '4월 일제접종부터 공급'...앞으로는 정식허가 예정 올해 럼피스킨 백신은 비손에이에이치가 공급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초 조달청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를 통해 올해 럼피스킨 백신 구입 입찰 공고를 냈다. 그리고 지난 13일 개찰했다. 결과 동물약품 도매업을 하는 비손에이에이치가 이번 럼피스킨 백신 공급 우선협상업체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총 20개 업체가 참여, 공급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농식품부는 적격심사 등을 거쳐 조만간 럼피스킨 백신 공급 업체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입찰공고에 따르면 이번에 공급하게 되는 럼피스킨 백신은 동결건조된 약독화 생백신이다. 기존과 같다. 공급 물량은 총 500만두분. 공급업체는 오는 3월 24일까지 350만두분(1차), 6월 15일까지 150만두분(2차)을 납품해야 한다. 제품 유효기간은 도착일 기준으로 18개월 이상이어야 한다. 농식품부는 이렇게 납품받은 1차 럼피스킨 백신을 우선 오는 4월 예정돼 있는 전국 럼피스킨 백신 일제접종에 투입할 계획이다. 2차 물량은 비축용으로 두고,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기총회, 돼지고기 등급판정 권고 전환·거래가격 안정화 추진 현장 인력난 해소·수출지원 확대도...쇠고기 동향회의 격월 개최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가 올해 축산물 가공유통 산업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제도를 개선하는데 총력을 기울인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는 지난 12일 서울 양재동에 있는 aT센터에서 2025년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계획 등을 심의·의결했다. 협회 올해 사업목표는 축산물 유통 제도개선과 회원 경쟁력 강화, 조직역량 확대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축산물 유통제도 개선 사업에서는 우선 돼지고기 등급판정 의무규정이 다양한 소비시장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고, 오히려 품질향상을 퇴행시키고 있다고 판단, 생산자와 긴밀하게 협력해 권고사항으로 전환을 모색키로 했다. 아울러 돼지 도매시장 상장물량이 워낙 적기(약 2.2%, 제주·등외제외)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크고, 기준가격으로 대표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상장수수료 감면, 상장인센티브 지급 등 도매시장 상장물량 확대와 함께 장기계약, 사료가격연동제, 가격 상하한제, 원가정산제 등 다양한 거래방법 도입방안을 검토·제시할 방침이다. 현재 국회에 입법 계류 중인 축산물 거래가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대한한돈협회의 회장 직선제 도입이 사실상 무산됐다. 한돈협회는 지난 6일 제1차 이사회에서 직선제와 관련한 중앙회 회원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후속 추진 여부를 논의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휴대폰 문자를 통한 설문조사 시스템을 개발,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2차례에 걸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3천300명 가운데 21%인 707명이 참여, 75.4%인 533명이 직선제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반대는 24.6%인 174명이었다. 하지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한 이사진들의 시각이 엇갈리며 논쟁이 이어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이전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온 사실에 주목, 설문 참여율이 상대적으로 저조하더라도 평소 높은 관심과 함께 사실상 한돈협회를 이끌어 가고 있는 회원 대부분이 직선제 도입을 희망하고 있음이 확인된 만큼 총회를 통해 직선제 도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양돈농가 숫자가 지속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 직선제를 통해 협회에 대한 보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설문조사 참여율이 과반에도 못미치며 회원들의 전체적인 여론을 반영하지 못한데다, 직선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국돼지유전자협회가 한용규 신임 회장(경산유전자 대표)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돼지유전자협회는 지난 5일 대한한돈협회 손세희 회장,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대전 유성 계룡스파텔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제13 • 14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한용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전임 집행부의 헌신과 노력으로 국내 AI산업은 많은 발전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 회원 권익보호와 단합, 계열화사업체 유기적 협력관계 구축 등 3대 목표 달성을 통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준길 전임 회장은 “임기중 ASF 이동제한에 따른 돼지 AI센터 보상 시스템을 제도적으로 마련한게 가장 큰 성과였던 것 같다”며 ““주변분들의 도움으로 무난히 임기를 마치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한편 돼지유전자협회는 다비육종 김재진 상무(수석부회장)와 가야유전자 허종화 대표, 다가치진 전용민 대표, 코리아제네틱스 장익준 대표 등 4명을 부회장에, 대웅돈유전자 배상종 대표, 한국돼지유전자 박현식 대표, 양산AI센터 이승관 대표 등 3명을 이사로 각각 선출했다. 이원구 감사(동진비엘에스 대표)는 재선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해로 창립 42주년을 맞이한 (주)다비육종이 윤성규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윤성규 신임 사장은 “우리나라에 맞는 한국형 종돈, 즉 ‘K-종돈’ 개발을 통해 고객농가의 수익, 나아가 국민 식생활 개선에 기여하는 회사가 다비육종의 미션이며 미래상”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돈시장의 다양성 확보와 함께 맛에 초점을 맞춘 종돈개량에 우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모계 계량에도 등지방 포함 “돼지고기 자급률과 인구감소 추세, 1인당 소비량 등을 감안할 때 앞으로는 경제성이 아닌, 맛을 포함한 품질에서 한돈산업의 경쟁력을 키우는데 종돈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윤성규 신임 사장은 “기존 YLD는 수입육과 차별화 되는 맛과 육질을 확보하되, 우리흑돈, 난축맛돈, 버크셔 등 다양한 선택지를 소비자에게 제시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등지방이 점차 얇아지고, 맛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유럽 종돈과 차별화 된, 삼겹살이 맛있는 K-종돈 개발을 다비육종의 지상과제로 삼아온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다비육종은 수년전 부터 부계 계량목표에 육질 항목을 포함시켰을 뿐 만 아니라 모계에도 등지방 항목을 추가, 너무 얇아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명절이 지나자 전국적으로 한우 재고가 급증하면서 유통업체들이 초특가 할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소재 한 한우 전문 판매점은 명절 직후 한우 1++등급 안심 600g을 8만원대에 판매하는 초특가 행사를 시작했다. 이는 한우의 품질을 감안할 때 파격적인 가격으로, 그만큼 재고를 신속히 소진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명절 기간 한우 소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명절 수요가 예전만큼 활발하지 않았고, 이에 따라 재고 부담이 커지면서 도매가격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상위등급의 구이용 부위는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제값에 판매될 가능성이 있지만, 정육 부위는 높은 재고 부담과 가격 압박에 시달리게 된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설명이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업체들은 손해를 감수하고서라도 할인 경쟁을 통해 재고를 최대한 빠르게 처리하려는 성향을 보이게 된다. 현재 한우 시장에서 가장 큰 우려는 이러한 할인 경쟁이 장기화되면서 고급 육류로서의 한우 이미지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은 구이용 부위를 미끼로 활용해 정육 부위를 묶어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