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1 (토)

  • 흐림동두천 15.3℃
  • 흐림강릉 23.8℃
  • 서울 16.5℃
  • 대전 17.9℃
  • 흐림대구 21.7℃
  • 흐림울산 20.3℃
  • 광주 17.4℃
  • 흐림부산 19.1℃
  • 흐림고창 17.3℃
  • 제주 20.0℃
  • 흐림강화 13.7℃
  • 흐림보은 19.3℃
  • 흐림금산 18.3℃
  • 흐림강진군 17.6℃
  • 흐림경주시 20.5℃
  • 흐림거제 20.2℃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가금

“대중국 삼계탕 반쪽짜리 수출”

‘냉장 레토르트 제품'만 가능
삼계탕 뒤이을 품목도 부재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우리나라 삼계탕이 올 상반기 내로 중국 수출길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이번 삼계탕 수출에 제한이 있어 한계점이 존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중국 수출은 ‘냉장 레토르트 삼계탕’에 한정돼 있고, 삼계탕을 제외한 기타 닭고기 가공품은 수출품목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삼계탕을 뒤이을 후속제품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상과 R&D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대중국 삼계탕 수출은 멸균처리된 냉장 레토르트 삼계탕 제품만 가능하고, 살균처리된 냉동 삼계탕은 불가능하다. 중국 당국에서 냉동 삼계탕에 해당하는 품목코드가 없다는 것. 농식품부 측은 신규코드를 생성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으로 판단돼, 중국 수출개시 시 냉동 삼계탕은 중국 땅을 밟지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냉동 제품은 식당 등 도매용으로, 냉장 제품은 소매용으로 진출하려 했다. 이번 수출은 절반만 이룬 셈”이라며 “냉장 제품은 냉동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식감이 좋지 않아 삼계탕의 진짜 맛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삼계탕 중국진출을 뒤이을 ‘제2의 삼계탕’에 대한 준비도 없어 장기적으로 국내 경쟁력이 하락할까 우려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해있는 태국 CP사의 경우 시장점유율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들은 생닭뿐만 아니라 다양한 닭고기 가공제품을 선보여 제품경쟁력을 뽐내고 있다. 또한 중국 시장에는 미국산, 브라질산 닭고기가 가격경쟁력을 내세우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가격 측면에서도 위협이 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라는 큰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입지를 다지려면 우선 삼계탕에 대한 홍보를 적극적으로 해야한다”며 “또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을만한 닭고기 가공품을 개발해 점차 시장을 넓혀나갈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협상 및 기술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