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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답없는 산란계, 종계부터 손봐야하나

채란위원회서 산란종계 쿼터제 논의돼
부화장 “아직 시기상조, 조기도태 검토”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산란계 사육수수가 끝을 모르는 공급과잉에 치닫자, 산란종계에서 수급조절이 이뤄져야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대한양계협회 채란위원회(위원장 이상호)는 최근 비공개로 진행된 월례회의에서 산란종계부터 계란까지 공급과잉으로 인해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하고, 수급안정화를 위한 방법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산란종계 쿼터제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란종계 쿼터제는 지난 2004년 41만8천수를 기준으로 처음 시행돼 만 3년정도 유지하다가, AI 발생으로 계란가격은 하락하고 병아리 가격은 상승하는 등 농장운영에 대한 부담 증가로 폐지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사상 유례없는 산란계 사육수수 과잉으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자, 다시 산란종계 쿼터제를 요구한 것.
그동안 산란종계장들은 농가들의 쿼터제 요구시 산란계 농가들의 자발적인 대책수립을 요구해 결의대회나 대외홍보 등을 진행했지만 저조한 참여와 농장간 의견 상충 등 서로간의 입장차만 확인 후 중단되어 졌다.
양계협회 관계자는 “이는 산란계 농장마다 사육규모가 다르고, 계군 사육주령, 농장 채무관계 등 고려되지 않은 상태에서 1천200여 산란계 농가들이 합의하기엔 어렵다”고 말했다.
더욱이 최근 산란계 농가의 사육규모 확대에 따라 산란종계 부화장 또는 병아리 분양 능력 등을 높이고 있어 산란계병아리의 생산량은 크게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2012년 산란종계 부화장은 산란종계 사육수수를 연간 50만수 이하로 생산 유지할 것을 합의했으나, 지난해 신규부화장의 진입으로 기존 산란종계수수가 50만여수에서 70만여수로 약 38%나 증가했다. 양계협회가 제공한 자료에 의하면 산란종계 사육수수는 4월말 기준 77만8천875수다.
또한 계란의 경우 후진적인 유통구조로 인해 산지 구입가격과 판매가격이 다른 이중가격 형성으로 산란계 농장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감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산란종계부화장 관계자는 산란종계가 늘어난 것은 산란계 사육시설이 증가해 병아리 주문량도 함께 증가한 것이며, 과거 쿼터제를 시행했던 시기와 상황이 전혀 달라 종계 쿼터제 도입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상호 채란위원장은 “신규부화장 진입으로 인해 종계 배정 등에 대한 어려움으로 기존 산란종계 쿼터제 시행은 힘들 것으로 보이나, 산란종계 조기도태 등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일단 조기도태가 합의된다면 산란계 수급조절뿐만 아니라 강건한 병아리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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