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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류 / 외식시장 무한리필 국내산 오리고기 전문점 ‘부상’

위축된 소비시장 기폭제 기대

[축산신문 서혜연 기자]

 

산지직거래로 유통비 최소화
셀프 서비스로 인건비 절감
국내산 1인분에 1만원 내외
‘오리고기=비싸다' 인식 해소

 

요즘 외식시장에는 무한리필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제는 오리고기도 무한리필집이 생겨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퍼져나가고 있는 오리고기 무한리필집은 평소 가격이 비싸다는 인식으로 잘 접하지 못했던 오리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무한대로 먹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대부분 성인 1인당 9천900원에서 1만2900원 정도 선이고, 메뉴는 주로 오리로스나 주물럭, 훈제 등이 있다. 주목할 점은 대부분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는 삼겹살이나 연어 무한리필과는 달리 국내산 오리를 사용하는 곳이 많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신선하고 질 좋은 오리고기를 맛 볼 수 있다. 또한 주머니 사정이 어려운 20대를 비롯해 오리고기를 선호하는 장년층까지 다양하게 사랑받고 있다.
어떻게 오리고기 무한리필이 그 가격에 판매가 가능한 것일까. 대부분의 업체들은 유통비나 인건비 등 기존 비용을 줄이면서 가격도 함께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 관악구의 한 오리전문점<사진> 사장은 “무한리필을 시작한지 9개월 정도 됐는데, 찾아오는 손님들이 늘었고, 반응이 괜찮다”며 “산지와 직접 거래하는 식으로 중간 유통비용을 줄이고, 직접 손질해서 내보내니 가격을 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오리 무한리필집은 “각종 반찬이나 음료 서비스가 모두 셀프이다 보니 인건비를 줄일 수 있었던 게 저렴한 가격의 비밀”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오리업계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소비가 부진했다. 때문에 오리협회 주도하에 업계 계열사들이 자발적으로 2차에 걸쳐 종오리 감축(총 15만6천700여수)을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지시세는 여전히 생산비 이하인 3kg 기준 5천원이다.
한동안 어려움을 겪었던 탓에 오리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계기를 통해서라도 오리소비가 다시 늘어났으면 하는 기대심을 나타냈다.
김병은 오리협회장은 “최근 오리고기 무한리필이 입소문을 타서 여러 프로그램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며 “이를 기회로 오리고기가 다시 한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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