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논단>양계농장 전문컨설팅이 필요한 이유

  • 등록 2016.06.17 10:37:49

 

유 재 석 대표((주)계흥)

 

컨설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예술이라고 한다.
 같은 물이라도 독사가 먹으면 독이 되고 젖소가 먹으면 우유가 되듯이 같은 공간에서 같은 원자재를 가지고 양계사육을 해도 농장마다 성적이 모두 다르다. 양계업계가 갈수록 어렵고 안팎으로 도전과 시련은 계속되고 있다.
이제는 사육성적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면 양계산업도 설 땅이 없다.
특히 육계 병아리 생산비가 양계선진국의 2 배가 넘고 사료원료인 곡류를 전량 외국에서 수입하는 우리로서는 양계산업의 경쟁력을 갖기가 매우 어려운 현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양계산업을 위해 생산성을 높이고 성적향상을 통한 원가절감만이 생존을 위한 대안이다.
그런 면에서 필자는 양계 분야에도 전문가의 컨설팅 사업을 활성화 시킬 것을 권한다.
양계농장은 과거 규모가 작고 부업 형태였기 때문에 특별한 컨설팅이 필요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육계 및 산란계 사육 가구당 평균 7만수 내외이므로 이제는 설비 자동화의 힘을 빌리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또한 농장마다 그 농장에 맞는 사양 매뉴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정보통신기술을 통한 ICT장비를 설치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됐다.
따라서 쌓이는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컨설턴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해졌다.
첨단 ICT장비를 통해 아무리 많은 자료를 모으고 그 것이 모여 빅데이터가 되었다 해도 그 자료를 분석하여 이상적인 사양관리를 적용시키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향후 방대한 양의 자료들이 모아질 것이고 이러한 자료를 분석하고 사육 방향을 제시하는 업무를  해야 하는 것이 컨설턴트의 역할이다.
물론 이론과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 컨설턴트를 확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나라에 양계분야의 전문 컨설턴트가 부족한 이유는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서다.
농장에서도 컨설턴트는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되는 서비스차원의 업무를 기대한 면이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변했다. 전문가에게 정당한 대우를 해주고 그 전문가를 통해 내 농장에 맞는 사양 매뉴얼을 적용시켜 사육성적을 높이고 사업성을 갖출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누가 먼저가 아닌 농장 스스로가 절박한 심정으로 지속적인 양계사업을 위해 전문적인 컨설팅 도입은 이제 활성화 시켜야 할 것이다.
컨설턴트도 부단한 노력을 통해 사육농장에서 투자된 비용보다도 더 높은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상호 윈윈 할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한다.
농장으로 하여금 투자비용이 결코 손해가 아닌 사업에 이익이 된다는 믿음을 줘야 하며 컨설턴트는 이를 증명해야할 의무가 있다.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가려면 함께 가라”는 인디언 속담이 여기에 해당되는 말일까?
시설투자를 많이 하여 설비는 좋으나 농장의 사육성적이 기대치보다 안 나온다면 설비와 사양관리의 균형(밸런스)이 맞지 않는 것이다.
이것을 혼자 찾기는 쉽지 않다.
모든 것에는 결이 있다. 그 결을 따라 갈 수만 있다면, 그 결을 볼 수만 있다면 양계산업도 반드시 여러분의 꿈을 이루는 무지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컨설턴트와 함께 ‘결 따라 효율적으로’ 양계사업의 꽃을 피우길 기대한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