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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여름철 가축 사양관리요령

축종별 효과적 대응…무더위 피해 차단을

  • 등록 2016.07.13 10:58:21

 

권 우 섭 차장(농협축산컨설팅부 방역위생팀)

 

한낮 온도가 30℃를 훌쩍 넘고 있다. 사람과 가축 모두가 지치기 쉬운 때에는 더위에 대비하는 세밀한 가축관리가 절실히 요구된다. 인위적으로 최적의 환경을 만들어 경제적으로 최대 생산성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 무더위 때 지켜야 할 가축관리요령을 준수해 환경을 개선하고 가축의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폭염 때 가축관리 공통사항은 우선 축사안팎의 온도를 낮추는 일을 꼽을 수 있다. 축사 창문을 개방하고 대형선풍기나 환풍기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환기를 시켜준다. 축사천장이나 벽면에는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부착하거나 수시로 지붕 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을 방지한다.
또 가축에게 깨끗하고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하고 사료의 변질을 막기 위해 사료보관소의 환기를 수시로 하면서 건조하고 쾌적한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준다.
더위에 약한 닭의 무더위 대처법을 보면, 닭의 사육적온은 16~24℃이며 한계온도는 30℃로 닭의 경우 몸 전체가 깃털로 쌓여 있고, 땀샘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 입을 벌려서 체온조절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특히 주의를 해야 한다. 간이식 닭장은 스티로폼 등 단열재를 부착해 온도상승을 막아주고 무더운 한낮에는 계사 지붕위에 물을 뿌려 복사열이 전도되지 않도록 한다. 환기는 자연환기보다 환풍기 등으로 강제 환기를 해준다.
계사에는 알맞은 사육 마릿수를 유지하고, 고온에서는 물먹는 양이 많아지므로 시원한 물을 충분히 공급한다. 사료는 변질되기 쉬우므로 적은 양을 자주 구입해 급여한다. 양계사료는 고영양의 유지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고온다습한 환경에서는 변질되거나 곰팡이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회전주기를 단축시켜 급여하고, 피드빈의 경우 뜨거운 한낮에는 내부온도가 65℃까지 상승하므로 그늘막 설치 등으로 온도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주는 것이 좋다.
돼지의 경우 돈사에 송풍기나 대형선풍기를 설치하고 종모돈의 종부는 가급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에 실시한다. 번식돈사에서는 모돈의 머리에 물방울이 떨어질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면 좋다. 천장에는 스프링쿨러 등 물안개 살포장치를 설치해 필요할 때마다 가동하면 좋다. 사료 재고량은 최소로 하고, 일주일 또는 주기적으로 구매한다. 젖 뗀 어미돼지는 고온스트레스를 받으면 임신율이 낮아지므로 축사 안에 물뿌리개 시설을 하고,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 고온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열사병이 발생했을 때에는 돼지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해열제를 주사하고 돼지의 몸에 물을 뿌려 준다.
소의 경우 운동장에 그늘막을 설치해주고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사료를 놓아먹이려 할 때는 뜨거운 한낮을 피하고 아침, 저녁으로 시원할 때 먹인다. 기온이 높은 한낮(오전 11시~오후 2시)에는 소 몸을 향해 찬물을 뿌려주고 소화가 잘되는 질 좋은 조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좋다. 사료 급여 시 농후사료의 급여비율을 높이고 비타민과 광물질의 첨가제를 사료에 섞어 급여한다. 특히 젖소 착유우는 외기온도가 27℃ 이상이 되면 사료섭취량이 급격히 저하되고 35℃ 이상이 되면 거의 사료 섭취를 하지 못하면서 탈진상태에 빠진다. 송풍 팬에 노즐을 설치해 물을 분사시켜 착유우사의 온도를 낮춰주면 좋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피해 예방대책으로 가축재해보험(농어업재해보험)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폭염추가특약’ 가입으로 피해보장을 받는 것이 좋다. 인터넷사이트 ‘농협축산정보센터(livestock.nonghyup.com)’에서 폭염에 대비한 동영상 자료를 참고해도 된다.
무더위에 대비한 올바른 가축관리 요령을 습득해 농가 생산성과 수익증대는 물론 대한민국 축산업이 질병 없는 청정축산을 영위할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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