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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동약 수출, 대외환경 악화로 상승세 꺾여

주력국가 경쟁 심화…세계적 항생제 규제도 악재
신흥국, 자국 화폐 가치 하락에 수입량 대폭 줄여
상반기 수출액 4% 증가 그쳐…올 목표 달성 힘들 듯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 수출 상승세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현재 주력 수출 시장인 아시아와 중동 국가에 다른 나라의 업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을 뿐 아니라 새롭게 뚫고 있는 CIS(러시아, 카자흐스탄, 우크라이나 등), 남미 등에서는 자국 화폐가치가 하락하는 등 수출 대외환경이 나빠지고 있어서다.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요르단 등 아시아와 중동 시장의 경우, 동물약품을 수출하려는 다른 나라 업체들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가격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타국가 대비, 지리적 위치가 먼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물류비 부담이 커 상대적으로 수출이 불리해 진다.
CIS, 남미 등에서는 최근 3~4년 사이 자국 화폐가치가 뚝 떨어지면서 현지바이어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고, 이에 따라 수입을 줄이거나 수출가격을 인하해 달라고 국내 업체에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중소 농장이 대규모 농장으로 편입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데, 이들 대규모 농장은 다국적기업이 대부분 관리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진입기회를 줄어들게 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항생제 사용 규제도 동물약품 수출에 발목을 잡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 사료첨가제 내 항생제 사용 금지를 추진하고 있는 등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 했던 아시아 지역에서도 항생제 사용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밖에 동물약품과 인체약품 관리 일원화, 수출상대국의 GMP 실사 규정 신설, 수입제품 국가검정 후 통관 등 국가별 동물약품 관리 체계 강화도 동물약품 수출에 악재가 되고 있다.
이러한 수출과 관련, 대외여건이 악화되면서 국내 동물약품 수출 상승세에도 이상기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동물약품 수출은 지난 10년 사이 매년 20% 이상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왔지만, 올해는 그 폭이 크게 움츠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추정수출액은 대략 1억1백만불(1천175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4% 증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목표치인 2억5천불 달성(전년대비 17% 증가)은 힘겨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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