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 농가별 맞춤형 사양관리 프로그램이 마련될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오성종)은 지난달 22일 강원도 평창 한우연구소 세미나실에서 한우 미래전략협의회 회의<사진>를 갖고 한우산업 현안대응 전략 구체화 주제 발표 및 토론회를 가졌다.
이날 주제 발표는 방송통신대학교 장종수 교수의 ‘사료이용 효율 개선을 위한 사료영양분야 대응방안’, 농협축산연구원 정재경 장장의 ‘비육우 생산체계 현황 및 사양관리분야 대응방안’ 순으로 이뤄졌다.
장종수 교수는 “젖소의 경우 조사료와 농후사료 사용으로 유량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일본은 이에 대한 연구가 잘 이뤄지고 있다”며 “한우도 다양한 사료 급이를 통해 유전적으로 잘 크는 소인지, 그렇지 않다면사료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 면밀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정재경 장장은 “우리나라 한우 사육은 마블링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에너지가를 높여 비육 말기에는 소가 잘 크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며 “농가 수익을 늘리기 위해 장기비육 보다는 조기출하가 더 효과적”이라고 지적했다.
이후 열린 토론회에서 회의 참석자들은 장기비육 보다는 조기출하가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지만 농장에서 어떠한 정액을 사용했는지, 사육 환경은 어떠한지도 고려되어야 한다며 각 농장별 맞춤형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우 미래전략협의회 황성구 위원장(한경대 교수)은 “오늘의 발표와 토론 내용을 토대로 농가의 실익을 증대할 수 있는 맞춤형 사양관리 프로그램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