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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Clean-UP 축산환경운동’, 국민사랑 받는 선진축산을 10

조합원 농장 환경개선에 팔 걷은 김포축협

[축산신문 ■김포=김길호 기자]

 

각종 규제로 인해 축산입지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은 축산농가들에게 선택이 아닌 꼭 해야 할 생활실천운동이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특히 도시개발이 진행되는 수도권이나 대도시 접경지역에 농장을 갖고 있는 농가나 축산관련사업장에선 민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자구노력이 절실하다. 농협축산경제(대표 김태환)가 올해 시범사업으로 진행한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이 앞으로 축산인들의 생활실천운동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 이유다. 올해 일선축협도 농협축산경제에 보조를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축산환경개선운동을 진행했다. 축산입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양축가 조합원 농장의 환경개선을 주도한 김포축협을 찾아보았다.

 

임직원 합심해 대대적인 캠페인 전개

 

조합원 농장 환경개선의 날 순회 개최
매월 10일 깨끗한 농장 가꾸기 캠페인
농장별 맞춤형 환경 개선 컨설팅 진행

 

김포는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축산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도시로 변해가는 주변 환경에 적절한 대응이 없으면 더 이상 농장운영이 불가능해질 것이란 인식이 지배적인 곳이다. 김포축협(조합장 임한호)는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이 김포의 축산농가에게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판단에 따라 어느 축협보다 앞장서서 농장환경개선에 매달렸다.
우선 김포지역의 여건을 살펴보면 신도시 개발로 갈수록 외지로부터 인구유입이 늘고, 각종 공장 등 제조시설들이 이전해오면서 축산관련 민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냄새 등 각종 축산환경관련 민원해결은 농가들의 몫이었지만, 김포축협은 축산생산기반이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환경개선운동에 발 벗고 나섰다.
전국친환경축협조합장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임한호 조합장은 특히 “친환경 축산만이 앞으로 국내에서 축산업이 영위할 수 있다”는 지론을 갖고 “농협축산경제의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에 동참하며 김포지역 축산농가들이 농장을 깨끗하게 가꾸고 냄새 없는 환경을 조성해갈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했다.
김포축협은 지난 8월 31일부터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의 일환으로 6개 농장을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하고 현장여건에 맞는 맞춤형 환경개선 컨설팅을 실시했다.
김포축협은 이들 농가에 냄새 저감 컨설팅을 진행하는 동시에 농장마다 순회하며 환경개선의 날 행사를 직접 열면서 조합원들에게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의 추진동력을 전달했다. 8월31일 통진읍 가현리 이길재 농가(양돈)를 시작으로 가현리 이진해 농가(한우), 9월28일 월곶면 갈산리 임용돈 농가(한우), 10월10일 통진읍 고정리 이윤재 농가(낙농), 11월14일 통진읍 고정리 임종춘 농가(양돈), 임청수 농가(양돈) 등 6개 농장에서 환경개선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특히 10월10일 이윤재 농가에서 열린 환경개선의 날 행사에는 김태환 농협축산경제 대표 등 농협중앙회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대대적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김포축협은 농장별 여건에 따라 환경개선용 파리약과 소독약을 정기적으로 지원하고 농장의 냄새저감을 위해 김포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미생물 발효제를 공급하고 있다. 또 조합원 농장에서 나오는 축분을 수거해 축협자원순환센터에서 고품질의 유기질 비료로 생산해 경종농가에 공급하는 자원화사업도 병행했다.
김포축협은 특히 경제사업장 직원들을 중심으로 매월 10일 실시하는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을 통해 깨끗한 농장 가꾸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이 조합원 농장을 찾아 축사주변 청소는 물론 농기계 정리정돈, 농장 소독 등을 실시하며 조합원들에게 깨끗한 농장을 가꾸도록 컨설팅해주는 방식이다.
김포축협은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이 조합원들의 생활실천운동으로 정착해 민원으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고, 안정적인 축산생산기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사업방식을 개발해 현장에 접목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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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 일꾼 / 김포축협 지도계 장우섭 팀장

 

“컨설팅 주도…자발적 실천분위기 확산 앞장”

 

김포축협의 활발한 클린-업 운동이 가능한 배경에는 직원들의 열정이 배어있다. 특히 지도계 장우섭 팀장은 궂은일에 솔선수범하며 축산환경개선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우섭 팀장은 “축협 직원으로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라도 덜어줄 수 있는 클린-업 운동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업무를 하고 있다. 농가나 직원 혼자의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일이다. 우선 조합 임직원과 축산농가가 한 마음으로 지역사회와 공생 공존하는 축산기반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장 팀장은 “축산농가들은 식량산업의 일익을 담당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문제는 환경이다. 도시화에 농가들이 설 자리가 줄고 있다. 환경개선만이 살 길”이라고 강조했다.
장 팀장은 “밀집사육은 냄새 등 환경부담을 가중시킨다. 적정 사육두수를 지키면서 주기적으로 축사내부를 청소하고 거미줄 제거, 비품정리정돈을 하자는 내용으로 농가 컨설팅을 하고 있다. 공기의 흐름과 지형조건을 감안한 분뇨처리시설 설치와 밀폐, 포집 등 시설관리로 냄새 확산을 막도록 컨설팅 중이다. 클린-업 축산환경운동은 농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생의 길을 찾아 국민에게 사랑받는 축산을 만들 수 있는 지름길로 확신한다”고 했다.
장 팀장은 “축산농가의 자발적인 실천 분위기를 끌어 올려 도심 속에서도 충분히 축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는데 일익을 담당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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