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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초점> 미국산 가금류 수입 금지…국내 영향은

당장은 영향 미미…길어지면 수급 불안 불가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원종계 수입 대부분 이미 완료돼
미산 냉동육 국내산으로 대체 가능성
장기화시 생산기반 유지 어려움 예상


미국산 가금류와 가금산물의 수입이 전면 금지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에서 H7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하자 미국산 살아있는 병아리, 가금, 계란, 닭고기의 수입을 지난 6일 금지시켰다. 국내 양계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는 상황. 일단 양계업계는 단기적으로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지만 수입 금지가 장기화 되는 것은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육계
육계산업이 미국에 가장 의존하고 있는 것은 원종계 수입 부분이다.
올 상반기에 이미 사조 2만800수, 삼화원종 3만1천200수, 하림 1만2천수, 한국원종 2만500수의 원종계가 수입이 되었으며 상반기에 추가적인 수입 계획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미국산 원종계의 수입이 금지된 것이 단기적으로 생산기반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
오히려 미국산 닭고기의 수입이 금지된 것은 미국산 냉동육이 국내산 냉동육으로의 소비로 전환될 수 있어 긍정적인 모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대한양계협회 이종웅 차장은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 금지로 인해 미국산 냉동육을 원료로 사용하던 업체에서 국내산으로 전환할 가능성도 생각할 수 있다”며 “일각에서는 브라질산이나 태국산이 미국산을 대체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육계업계는 전반적으로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수입금지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기반 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산란계
산란계 산업은 원종계 수입 금지, 계란 수입 금지 두 가지 측면을 생각할 수 있다.
연 1회 수입되는 산란 원종계는 이미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 사이에 전량 수입이 완료된 상태다. 따라서 원종계 수입과 관련해서는 수입금지가 장기화 되지 않는다면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계란의 경우도 사상 최악의 AI로 많은 산란계가 매몰되면서 계란 가격 폭등을 우려, 정부에서 1천톤 이상의 계란을 수입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설 명절 전후로 묶여있던 물량이 시장에 풀리면서 가격이 많이 안정된 분위기다.
물량이 AI 발생 전에 비해 많이 줄었지만 소비도 함께 줄면서 수급 상황이 점점 안정세를 찾는 것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그 동안 수입된 미국산 계란은 전체 물량의 0.9%에 불과해 미국산 계란 수입금지가 산란계 업계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향후 생산기반 확충과 함께 소비 확대는 업계가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대한양계협회 이상목 부장은 “사상 최악의 AI가 점점 잦아들면서 앞으로 계란 물량도 서서히 늘어날 전망이지만 문제는 그 만큼 소비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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