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육계가격이 급등하면서 닭고기 소비자가격 인상을 우려, 한국육계협회(회장 정병학)가 육계 산지가격 안정화에 나선다 .
농협 시세에 따르면 3월9일 현재 육계 산지가격은 kg당 2천300원으로 전년 대비 74.8%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산지가격이 오르자 소비자가격 인상을 우려한 정부가 닭고기 가격 안정을 위해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해옴에 따라 정부시책에 적극 동참, 소비자가격 안정화를 추진한다는 것이 육계협회의 설명이다.
육계협회는 육계 산지가격 인상이 외국산 닭고기 수입을 부추기고 수급의 혼란을 틈타 프랜차이즈 업계의 과도한 제품가격 인상 등으로 이어져 소비자와 육계산업의 어려움을 가중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육계 생계시세를 현 수준에서 동결토록 농가, 회원사 및 유통업체가 동참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현재 회원사가 비축하고 있는 물량을 최대한 방출하여 시장 수요를 안정화시켜 나가면서 15일부터 22일까지 대형할인마트와 함께 닭고기 할인 판매행사를 실시하는 등 소비촉진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또한 육계협회는 하반기 이후 예상되는 공급량 증가에 따른 가격 폭락의 충격을 완화하고 생산비 수준 이하로 산지가격이 하락할 경우 정부수매를 요구하기로 했으며, 수급에 불균형이 생길 때마다 추진되는 닭고기 수입이 만능 해결방안이 아님을 강조하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저율관세 닭고기 수입계획을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육계협회 정병학 회장은 “AI 방역을 위해 예방적 살처분 및 예찰지역 내 병아리 입식 제한으로 닭 사육마리수가 절대적으로 부족, 수급에 차질이 생긴 만큼 소비자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시책을 적극 수용키로 했다”며 “계열업체 및 농가들이 세계 최고의 단백질 공급원으로써 닭고기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테니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국내산 닭고기를 많이 사랑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