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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축산과 농업 그리고 농촌의 미래! ><46>대승적 차원 사양기술·노하우 공유를

성적 탁월한 선도농가, 막상 외부인 방문 꺼리기 일쑤

  • 등록 2017.04.14 10:39:01
[축산신문 기자]

 

문홍기 명장(장흥축협조합장)

 

일본이 명주실을 뽑는 누에에 색깔유전자와 형광유전자를 넣은 노랗고 빨갛고 파란 누에고치를 생산하고 특허를 냈던 것처럼 BT산업으로 발전하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부강한 국가로 발돋움하는 길이고 인류에 크게 공헌하는 길임을 알 수 있었다.
고급육 생산 초기단계에서 송아지 딸린 2산짜리 암소가 머리까지 마블링이 들어갔던 대단한 우량우와 암소 전체가 마블링 꽃이 피어 전부를 선물용으로 판매했다던 천지각 한우와 같은 슈퍼 유전자를 발굴해서 생명공학으로 수많은 소를 빠른 기간에 만들어가는 것을 상상해 보았다.   
이 모두가 꿈같은 이야기이지만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서고 있었다. 그렇다면 한우도 등심단면적은 크고 등지방은 얇으면서 올레인산이 많은 유전자를 만들어 낸다면 세계 육우산업은 모든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
일본과 같이 정부차원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는 말에 생명공학을 전공한 전문가가 농림축산식품부에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멸종되어갔던 제주흑우를 복제를 해내서 오늘날의 1천700두 수준으로 복원이 된 것을 생각하면서 이제는 수정난 이식을 통한 암수의 개량으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정부차원에서 IT산업과 같이 국가경쟁력의 차원에서 대대적인 발전을 시켜나가야 한다.
우리 한우가 살아남는 길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일본화우를 능가하는 뛰어난 육질로 진출해 가는 길이다. 그 길을 생명공학을 통해서 앞당기고 최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다.
일본은 생명공학을 산업화해서 적극 활용하고 있는데 우리는 앞선 기술에도 산업화가 되지 않으니 농가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   
한우산업의 오랜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돌파구를 열어가기 위해서 또 한편으로는 최고 성적을 내고 있는 농가를 통해서 일본을 뛰어넘는 방안을 구상해 보고 싶었다.
전국적으로 거세우 사육에서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는 각 지역별 농가들을 방문해서 그 사육농가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결집해 한우산업의 기술을 융복합해 그 해법을  찾아보고 싶었다.
전남 장흥에서 승용차로 몇 시간을 달려서 전국 최고의 육질을 생산해 한우고급육분야 대상을 수상해 오고 있는 K시의 한 농가를 찾아 갔다.
그러나 그 농장은 외부인의 방문은 일제 통제되어 출입은 물론 아예 입구에서부터 철저히 외부와는 차단되어 밖에서는 그 농장을 바라볼 수도 없었다. 먼 길을 왔는데 그냥 돌아 갈수가 없어서 평소 친하게 지내왔던 그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한우사육을 하고 계시는 M씨를 찾아갔다.
800두 규모의 일괄사육을 하면서 선구자적인 개량과 고급육 생산에 몰두하시면서 기술보급에 노력해 오셨던 분이었다. 철저한 개량과 기술개발을 하면서 0000조합장을 맡아 지역의 한우산업을 이끌어 오시면서 한우산업의 발전과 기술보급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 분이었다.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먼 타도지역에서 견학을 요청했을 때 한번에 70여명의 많은 인원을 자신의 농장 견학을 두 차례나 기꺼이 받아주시고 열심히 설명을 해 주시기도 했었다. 이 지역 대부분의 농가는 영남대학교의 정근기 교수님이 지도를 해 주신다고 했다.
후계자로 나선 딸이 철저한 관리를 하며 종업원들과 함께 튼튼한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있었다.
축사부지가 대도시의 높은 땅값 때문에 사육밀도가 높았으나 지붕개폐우사와 생균제를 이용한 우사의 상태는 거의 냄새가 없었고 별로 파리 발생이 없는 최상의 관리를 하고 있었다.
직원을 두 사람 쓰고 있었지만 초기부터 잘 개량해 온 암소에서 우량송아지를 100% 자가 생산 하고 높은 성적을 올리는 모범적인 농장이었다.
다만 조사료를 완전 구입 조사료에 의존하고 있는데 암소번식의 주사료인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를 전남에서 구입해 와야 되는 어려움이 있었다. 반면 소비처인 대도시와 가까운데다 안정적인 브랜드 판매가 추진되고 있었다.
이 분도 한우산업을 대승적 차원의 큰 틀에서 이끌어 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매우 존경스러웠고 한우산업 발전에 자기인생의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계셨다.  
이 농장은 가장 정석적인 길을 가고 있는 모범농장이지만 큰 규모의 경영시스템으로 인해서 최고에 근접한 성적으로 접근해 가고 지속적으로 기술개발로 출하성적을 향상시켜 가고 있었다.
필자는 K시의 우수한 농가들을 둘러보기 위해서 찾아온 취지와 농가들의 뛰어난 성적의 배경을 알고 싶다고 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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