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이력제가 소 사육통계기준 자료가 된다. 통계청은 소 축종 통계생산방식을 올해 3분기부터 소 이력제 자료를 활용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 사육 통계는 가축동향조사를 통한 것으로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한 표본조사방식이다. 하지만 그간 소 이력제와 사육통계가 불일치한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소 개체에 대한 전수신고를 기반으로 한 소 이력제를 기본 자료로 활용키로 한 것이다. 올해 3월 기준 가축동향조사에 따른 소 사육통계는 총 304만2천두(한육우 264만2천두, 젖소 40만두)다. 이력제에 따르면 총 330만1천두(한육우 288만5천두, 젖소 41만6천두)로 약 26만두의 차이가 있다. 그간 가축동향조사는 농가 접근성 문제와 대상농가의 응답 부담 등으로 조사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가축전염병 발생, 사생활 보호 등으로 인한 조사환경 악화와 가축동향 외 지자체, 축협 등의 방문조사도 통계자료 작성에 부담을 줬다. 소 이력제를 사육 통계기준으로 선정한 만큼 향후 이 같은 문제에서 농가들이 편안해 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소 이력제에 대한 정확성 검증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