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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금

이대로라면…복 시즌 이후 육계 공급과잉 우려

병아리값 초강세 따라 종계 도태 지연·환우 증가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지난해 말 발생한 고병원성AI로 인해 육용종계가 대량 살처분됨에 따라 육계 생산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올 가을이후 공급과잉에 따른 육계가격 폭락이 우려되고 있다.
이는 최근 병아리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유지하면서 종계 입식이 어려워진 계열업체와 농가들의 도태지연 및 환우 조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양계협회(회장 이홍재)에 따르면 AI 발생 이후 115만마리 가량의 육용종계와 종란 등의 폐기로 병아리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3월 육용종계 도태 마릿수는 5만여마리로 평균 월 도태 마릿수(35만마리)에 크게 모자란 것으로 집계돼, 육계계열업체와 일부 농가에서 종계 생산기간 연장 및 환우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부 양심 없는 도축업체가 종계장에서 도태를 위해 출하한 노계를 중간에서 가로채 다른 농가에게 재입식 시키고 있다는 소문도 속속 들리고 있다.
이런 현상은 당장 병아리 생산능력은 앞당길 수 있지만 하반기 신계군이 병아리 생산에 가담할 경우 병아리 생산량이 급격하게 증가돼 결과적으로는 닭고기업계의 고질적인 공급과잉 현상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양계협회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각에선 종계 노계는 도축출하 또는 이동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증명서(이동 승인서, 도축장 등 출하처 명시)를 발급 후 이동을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 출하 후 재입식시 도축확인서를 원종계사, 지자체 또는 관련협회 등에 제출해 입식을 허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진희 양계협회 종계부화위원회 위원장은 “노계를 구입해 재 사육하게 되면 방역에 취약할 뿐 아니라, 병아리 품질에 문제가 올 수밖에 없다”며 “또한 수급관리가 되지 않아 공급과잉을 초래해 결과적으로는 가격하락으로 이어져 산업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종웅 양계협회 차장도 “급격히 늘어난 병아리 생산으로 빠르면 복 시즌 이후부터 닭고기 공급과잉 현상이 예상된다. 계열사 차원에서 중장기적인 수급조절을 통해 닭고기 가격 폭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달 말 영국과 네덜란드에서 수입하기로 계획 했었던 원종계는 수출국가의 AI 발생 문제로 전량 수입이 취소돼 종계 병아리의 가격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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