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지주가 카자흐스탄에 국내산 젖소정액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농협경제지주 젖소개량사업소(소장 문명호)는 지난달 26일 한국홀스타인검정중앙회(회장 최준호)와 함께 동카자흐스탄(부지사 삭타가노브 누른베트 아마노비치)과 카자흐스탄의 젖소개량을 통한 낙농산업 발전을 목적으로 한국 젖소정액 수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현지 정부관계자와 대규모 낙농가를 대상으로 한국젖소개량을 소개하는 국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MOU를 통해 농협은 카자흐스탄 젖소개량에 필요한 국산정액과 관련기술을, 검정중앙회는 현지유통과 홍보를 지원하고 동카자흐스탄 정부는 이에 필요한 행정지원과 정책을 반영키로 상호 합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총272만5천㎢(한반도 12배)의 국토를 보유하며, 인구는 1천836만명이다. 북부는 밀 중심의 곡물을, 중부는 축산업을, 남부는 면화를, 동부는 유지작물을, 서부는 석유와 가스를 주로 생산한다.
경작지는 전체의 약 10%이며, 70%가 목초지로 구성되어 1인당 경작지 이용가능 면적은 1.5ha로 호주 다음으로 넓다.
카자흐스탄은 300만두의 젖소를 보유하고 우유 생산가치는 13억 달러에 달하는 등 낙농산업에 대한 잠재력이 있으며, 현지 정부는 낙농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종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명호 소장은 “카자흐스탄 젖소의 두당평균 산유량은 2천800∼4천600kg으로 유전적 개량이 필요하고, 3천두 이상의 우군을 보유한 낙농가가 많아 시장 잠재력도 높아 젖소정액과 다른 축산관련 산업의 진출이 가능하다”면서 “앞으로 검정중앙회와 함께 현지 정부와 대규모 낙농가와의 기술교류 등 긴밀한 상호협력과 유대강화를 통해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