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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일선축협 특색사업 현장> 충남 당진낙협 / 조사료생산사업

국내 최대 단지 운영…조사료 생산 이정표

[축산신문 ■당진=황인성 기자]


간척지 활용 규모 확대…총 면적, 여의도 1.5배
자연순환농업 바탕 품질 제고…자급 촉진 기여


당진낙협(조합장 이경용)이 간척지를 활용해서 조사료를 생산, 국내 조사료 역사에 새 이정표를 수립하고 국내 조사료 생산을 늘려 얼마든지 수입 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경용 조합장은 취임 후 2001년 하이닉스 부지를 임차해서 조사료 생산에 착수했을 때 아무도 조사료 생산사업이 당진낙협을 상징하는 사업으로 발전할 것 이라고 예상 하지 못했다. 당진낙협의 조사료 생산사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어느덧 국내조사료 생산을 선도하는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조합의 올해 조사료 생산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1.5배인 580ha이며 500ha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조사료전문생산단지로 지정돼 운영되고 있다.
2010년 당진시 석문면 석문간척지에서 간척지를 이용한 조사료재배를 시작해서 국내산 조사료 생산을 통한 수입 조사료 대체에 돌입, 지난해 생산량은 옥수수 155ha 3천795톤, 총체벼 56ha 1천67톤, 이탈리안라이글라스 60ha 386톤, 수단 37ha 232톤 등 308ha 5천480톤을 생산해서 관내 농가공급 및 자체 운영하는 2개의 TMR공장에서 원료로 이용했다. 조사료단지에서는 연중 조사료 작부체계를 확보하고 5월 이탈리안라이글라스 수확, 8∼9월 옥수수 수확, 10∼11월 총체벼·수단 등을 수확하고 있다.
조합은 그동안 석문간척지 조사료단지 운영 경험을 살려 간척지조사료단지를 확대·운영, 대호간척지 280여ha에 총체벼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총체벼 재배면적을 늘려 조사료를 연중 확대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총체벼는 조사료로써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 우선 대규모 집단화된 농지확보가 용이해서 논을 이용한 대량생산이 가능하고 균일한 생육으로 품질관리가 쉽다.
또한 총체벼는 국내산 종자이용으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높은 발효적성으로 인해 품질 좋은 사일리지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당진낙협의 조사료 생산사업 성공에는 자체 운영하는 가축분뇨공동자원화센터가 큰 역활을  하고 있다. 지난 2012년 10월 준공된 가축분뇨공동자원화센터에서 생산한 액비를 조사료단지에 살포해서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경종농가와 축산농가가 연계한 자연순환농업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당진낙협의 자연순환농업은 액비를 이용하고 간척지에서 조사료를 생산한다는 측면에서 높은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결국 국내 조사료 생산의 이정표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관심과 주목의 대상이 되고 있다.
조합이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총체벼 생산단지가 조성돼 총체벼를 본격 공급하게 되면 농지를 활용한 국내 조사료 생산의 확대는 물론 수입조사료 대체효과로 국내 조사료 수급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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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사료, 논 생산 확대…수입 100% 대체를


이 경 용 조합장


“소는 초식동물이어서 조사료 급여가 필수이나 그동안 곡물을 먹여서 키웠습니다. 건강한 소를 위해 조사료를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조사료 생산을 시작한 동기가 됐습니다.”
당진지역을 전국 최고의 조사료 생산단지로 만든 이경용 당진낙협 조합장의 조사료 생산 동기는 간단했다.
이 조합장은 초식동물인 소에게 풀을 많이 먹여야 한다는 게 조사료 생산의 동기였다.
“처음 조사료 생산을 생각했지만 조사료를 재배할 토지확보가 문제였어요. 생각 끝에 간척지를 조사료 생산부지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어떤 결과가 나올지 걱정을 하고 파종했으나 예상외의 결과가 나와 간척단지에서도 조사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 했어요.”
이경용 조합장은 “조사료 생산사업은 조합의 의지와 정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조사료 생산단지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조합장은 논을 잘 활용하면 수입조사료를 100% 대체 생산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 쌀을 생산하는 논 90만ha 중에서 79만 ha만 쌀을 생산하고 나머지에 조사료를 파종하면 국내 조사료 생산 확대를 통한 수입대체 효과를 확대할 수 있습니다.”
이 조합장은 “논의 효율적으로 이용해서 쌀 농가도 살고 조사료 생산도 확대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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