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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서울우유 가공사업본부 역점 추진사업은

혁신 제품·공격 마케팅 시너지…“치즈시장도 우리가 이끈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81년의 역사를 지닌 서울우유협동조합(조합장 송용헌)은 국내 우유시장의 35%를 점유하고 한국낙농산업 발전을 위한 맏형격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앞으로는 치즈 등 가공품사업에 주력할 방침이어서 서울우유 가공품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편집자>



전국 120여개 가공품고객센터 마케팅 지원 강화
치즈부문 집중…지방영업 활성화로 점유율 확대
FTA 체제 속 국산치즈시장 기반 마련 선도 역할


서울우유 가공품사업본부(본부장 정하민)는 가공품마케팅팀(팀장 신호식)과 가공품지점(지점장 천진영)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공품사업본부가 추진하는 업무는 전국 120여개 가공품 고객센터의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일을 맡고 있다.
특히 가공품마케팅팀 직원 10명은 치즈와 분유·연유·버터·생크림 등 가공제품의 마케팅전략을 수립하고 제품판매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컨트롤하고, 대형 유통점 입점과 원유수급 상황에 따른 제품전략 등 가공품 전 과정에 대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가공품지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강석로 17번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데 서울과 수도권·강원지역을 기반으로 한 65개의 고객센터의 영업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인원은 6명이다.
이외 영호남과 충청지역에 있는 55개 가공품 고객센터는 지방지역 가공품 판매활성화와 효율적 조직운영차원에서 지난 1월부터 부산과 대구·광주·대전지점에 각각 소속되어 있다. 지역 판매확대를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치즈시장은 1990년대 이후 피자시장의 급속성장과 함께 전체 치즈시장의 폭발적인 소비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일반 식품원료로서의 치즈 사용량은 꾸준히 증가추세로 국내 우유가공 산업에서 치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높아지고 있으며 우유가공시장을 치즈가 견인하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일반 음용우유 시장이 정체 내지 감소 추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체 유제품인 치즈 시장의 성장과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유제품 선진국인 한·미를 비롯해 한·뉴, 한·호, 한·EU FTA에 따라 수입치즈와 제품의 경쟁력은 더욱 강화되어 국내시장을 점점 잠식하고 있어 중앙정부의 행정적·제도적 대책마련은 시급히 요망되고 있다.
서울우유는 1990년대 중반 치즈시장점유율 1위로 올라섰다. 그 이후  1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동원F&B와 매일유업이 서울우유를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서울우유는 치즈시장 강자로서 그리고 80년간 고객이 베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혁신적인 신제품 출시에 나서는 동시에 유통업체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시장 확대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서울우유는 2008년 중반 프랑스 BEL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벨사의 수입치즈제품을 국내 시장에 소개해 판매했다.
또 2016년 9월 제휴사업 종료 후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는 치즈 신제품과 수입치즈 등을 출시했다.
또한 2016년 6월 런칭한 어린이용 캐릭터치즈인 까요까요<사진>가 대성공했다. 서울우유 고품질 국산원유로 만든 국산 자연치즈의 패밀리 브랜드인 ‘서울우유 목장나들이’가 안정적으로 치즈시장에 안착한 것도 서울우유가 치즈 전문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높이는데 기여했다.
가공품사업본부가 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사업도 눈여겨 볼만하다.
우선 지방지역 가공품 고객센터의 조직 안정화를 통한 지방지역 영업 활성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치즈부문에 영업력을 집중해 치즈시장점유율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제품 혁신을 통한 브랜드 제고와 고객 인게이지먼트를 강화키로 했다.
수요예측의 정확성을 높여 가공품 판매 기회가 상실되는 것을 방지하고, FTA시장 환경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합 치즈 장기플랜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유통 환경이 날로 변화하는데 따라 바로바로 신속히 대응하는 이른바 현장 영업을 강화한다는 것이 가공품사업본부의 방침이다.
서울우유는 국산치즈 활성화를 위해 손실을 감수하면서 시설 투자와 광고비를 지난해 약 25억원을 집행했다. 그렇지만 지속적으로 시행하기에는 손익 측면에서 많은 부담이 된다.
다른 우유가공업체의 경우 낮은 가격의 원유를 지원받아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반면 서울우유는 정상적인 가격의 유대를 주고 원유를 받아 치즈를 생산하고 있어 가격 경쟁에서 어려운 측면도 있다.
지난해의 경우 FTA에 따른 국산 유제품 자급율은 50% 선이 붕괴되었으며 수입 치즈는 앞으로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고려할 때 국산 유제품 시장 보호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정책적인 지원은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예를 들면 일본처럼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 FTA 무관세 물량 배정시 국산 유제품 생산 단체에 추가 배정 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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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치즈시장 절대강자, 옛 명성 회복


시장 변화 탄력 대응…유통 사각지대 해소
국산치즈브랜드 인지도 제고·저변확대 총력


정하민 본부장(가공품사업본부)


“과거 치즈 시장 절대강자의 위치를 되찾기 위해 치즈 부문에 마케팅력을 집중할 방침입니다.”
서울우유 가공품사업본부 정하민 본부장(54세)은 “차별화된 신상품을 출시하고 원유 수급상황에 따라 가공품을 생산해 가공품시장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하고 “매출을 확대해 수익을 제고함은 물론 유통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가공품 고객센터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하민 본부장은 “국산치즈 브랜드인 ‘서울우유 목장나들이’의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확대에 집중하겠다”고 전제하고 “특히 ‘서울우유 목장 나들이’의 저변 확대를 위해 휴게소 전문 고객센터와 협업해 지난해 구리-포천고속도로 휴게소에 치즈 매장 오픈을 한데 이어 올해도 휴게소 매장을 서해안 고속도로에 추가로 오픈키로 하고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FTA에 따른 관세 철폐에 대응해 국산치즈 시장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다양한 수입치즈 런칭을 통한 수입치즈 시장 잠식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히고“직원과 고객센터간 공감대 형성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차원에서 직원과 고객센터가 참여하는 포럼을 운영해 업무의 효율성을 제고하겠다”고 강조했다.
1990년 한양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해 3월 서울우유 영업기획과에 입사하면서 서울우유조합과 인연을 맺은 정하민 본부장은 2007년 1월 가공품지점장을 비롯해 홍보실장, 특수영업본부장 등 주요요직을 두루 섭렵한 서울우유 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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