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리협회 김병은 회장이 연임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져 그간 오리협회 내 회장 연임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앞선 지난달 13일에 있었던 이사회에서 김병은 회장의 연임이 가결됐었다. 이에 협회 내에서 이사회의 적법여부를 가지고 갑론을박이 있었다.(최근 본지보도 3170호 3월13일자 7면)
지난 21일 개최된 오리협회 이사회에서 김병은 회장은 회의개최 모두발언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더 이상 연임의사가 없다”며 “차기 회장 선출 시까지 잔여임기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회장이 연임의사가 없음을 표명함에 따라 차기 회장 선임방안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회원 중에서 회장을 선출하는 안’이 9표로 결정 돼 추후 회장부터는 외부인사를 영입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향후 실시될 임원선거(총회)를 위한 선거관리위원(5명)을 선임하고 절차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로써 추후에 선임될 오리협회장 자리를 놓고 오리업계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전남의 한 오리농가는 “강한 리더십과 도덕성을 갖춘 후보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해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을 추스려 AI 등으로 극심한 피해가 발생되고 있는 오리산업에 안정화를 꾀해야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 번 오리협회의 화합과 조직의 결속력을 다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