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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기자수첩>우유소비홍보, 현실적 고민 필요할 때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해 우유자조금에서 배우 유연석씨를 홍보대사로 임명하며 제작한 우유 소비촉진 광고.
유연석씨가 성장기에 있는 어린 학생과 등장해 건강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우유 한 잔씩을 먹자고 홍보한다. 유연석씨와 학생은 공부를 하며,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하며 우유를 한 잔씩 마신다.
과연 우유자조금이 의도한대로 우유를 음용하는 학생들이 늘어났을까. 안타깝지만 중고등학교의 학교 우유급식률은 여전히 20~30%대에 불과하고 군급식에서도 우유가 줄어드는 상황을 맞이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군 장병들과 학생들이 우유 대신 다른 대체음료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설문조사를 살펴보면 우유를 백색시유 그대로 음용하기 보다는 다른 음료에 섞어먹거나, 다른 음식에 첨가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우유자조금의 TV홍보 사업을 맡았던 대행사에서 구성한 광고 콘티를 보면 음식점에서 우유를 사용하는 내용의 광고 영상도 있었다. 하지만 이 광고는 ‘우유가 아닌 해당 음식만 홍보되는 것 아니냐’며 채택이 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유 소비행태가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흰 우유를 마시는 광고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 낙농가는 “우유의 실질적인 소비는 백색시유보다는 커피, 가공유, 음식에 첨가하는 용도 등으로 이뤄지고 있어 커피우유 등을 홍보하는게 현실적인 우유소비촉진이 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물론 양 측의 의견이 나름대로의 설득력을 갖고 있어 한순간의 결단은 쉽지 않은 문제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이 인구구조와 소비패턴의 변화에 따른 홍보 다변화를 주장하는 만큼 우유자조금의 광고 형식도 다양한 선택지를 놓고 고민해봐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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