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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

“양봉인 최악 흉작에 시름…정부 안일 대응”

양봉협, 이사회서 "농가 자연재해 인정 요구에 정부 불가 입장"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범 정부 차원 실질적 지원 거듭 호소키로

 

한국양봉협회(회장 황협주)는 지난 20일 제2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년 제3차 이사회<사진>를 열고 주요 현안들을 논의했다.
이날 주요 안건으로는 ▲벌꿀 생산량 저조에 따른 대정부 대책추진 ▲양봉자조금R&D 연구사업 추진여부 ▲차기 양봉인의날 행사 개최지역 선정 ▲브로모프로필레이트 추가 검사에 따른 검사항목 조정 및 소모기기 구입 ▲ 지부장· 대의원 인준 승인안 등이 논의됐다.
이날 황협주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사상 최악으로 기록될 아까시꿀 채밀 작황으로 인해 동료 양봉농가들에게 ‘안녕하시냐’는 인사말을 건네는 것조차 송구할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협회 임직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 주말과 휴일도 반납한 채 긴급회의 및 현장 실태조사를 거쳐 이번 피해에 대해 자연재해 인정은 물론 긴급지원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 회장은 그러나 정부에서는 농업재해대책법, 자연재해대책법 등 기존 규정에 의한 보상은 불가하다는 판단아래 경영안정자금지원과 양봉사료자금(융자)지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따라서 양봉업계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협회 임원을 비롯해 전국의 양봉농가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 현재의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정부의 안일한 대응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들은 “최악의 흉작으로 인해 양봉농가들은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양봉업에 종사하는 우리도 농업인이다.그럼에도 다른 농업인들과 비교해 항상 부당한 차별 대우를 받아야 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범정부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한 참석자는 “우리의 생계는 그렇다 치자. 당장 먹이 부족으로 인한 벌들의 집단 폐사가 우려된다”며 “정부가 말하는 융자 지원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전혀 안 된다. 벌들에게 먹일 사료비를 보조형태로 지원해주는 정부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참석자는 “양봉은 2차 피해 품목으로 재해보험에 해당되지 않는다. 양봉 농가가 보험금을 더 지불하더라도 특약조건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협회와 보험업계간 긴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빠른 시일 안에 관계당국과 만나 지원방안을 요청하되, 양봉업계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대규모 정부 규탄 대회도 불사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대가 형성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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