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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적자 크다고 멈출 수도 없고…육가공업계 딜레마

원가부담 커지고 판매부진 장기화 불구 대책은 부재
하반기 시장 반전도 기대난…수입산 취급 비중 늘어나
고정비 탓 생산량 줄이기 한계…유연한 가격체계 호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육가공업체들이 고돈가 여파에 적자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소비촉진 등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육가공업계에 따르면 육가공업체들은 이달 들어 돼지 마리당 5만~7만원 적자를 보고 있다.
4월 만해도 2만~3만원 적자를 봤지만, 두 달여 만에 그 폭이 두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에 대해 육가공업계는 여름철 돈가상승에 따른 일부 적자를 예상했지만 이렇게까지 심화될 줄은 몰랐다며, 현재로서는 너나할 것이 육가공업체 전부가 적자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장기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며 이 추세대로 라면 육가공업체들은 올해 내내 적자 속에서 헤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렇게 적자를 보다가도 10~11월이면 흑자전환되는 것이 예년추이였다면, 올해는 그 기대조차 못할 정도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소비부진이 극심해 오른 원가를 판매가격에 전혀 반영할 수 없는 처지라며, 그 부담을 고스란히 육가공업계가 떠안으면서 적자폭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그나마 저지방 부위, 부산물 판매가격이 받쳐줬지만, 올해는 그 자리마저 수입산(전지는 수입목전지, 햄·소시지용 후지는 수입전지)이 꿰차면서 적자폭을 상쇄시켜나가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육가공업계는 이렇게 심화된 적자와 판매부진 탓에 작업 중단 또는 감소를 고민하고 있지만, 고정비 때문에 그러지도 못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이를 견딜 수 없는 육가공업체들은 결국 수입산 돼지고기로 갈아탈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산만을 고집하던 육가공업체에서 국내산·수입산 동시취급으로 전환하는 등 수입산 비중을 늘려가고 있는 모습이 속속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육가공업계는 국내산 돼지고기 판매를 늘려나갈 특단대책을 주문하면서도, 특히 수요와 공급에 따라 유연·탄력적으로 작동하는 돼지고기 가격결정 체계가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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