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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블록체인 기반 축산물 이력 관리 추진된다

‘여러대의 컴퓨터에 정보 분산 저장’ 블록체인, 4차산업 핵심기술
생산부터 유통까지 내역 투명 공개…소비자 신뢰도 높이는 지름길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히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블록체인 기술이란 거래내역을 투명하게 기록하는 시스템으로 여러대의 컴퓨터에 정보를 분산해 저장하는 데이터 전달기술을 말한다.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며 여러 대의 컴퓨터에 정보가 복제 저장되기 때문에 데이터의 위조를 막을 수 있어 정보의 안전성을 높이는 4차산업 혁명의 핵심기술로 불리운다.
최근에는 이런 블록체인 기술이 식품산업에도 적용되고 있다.
생산자, 가공업자, 유통업자, 소매업자, 소비자 등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르는 모든 정보를 단 몇 초 안에 추적·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오염된 식품이 발견된 경우 정확한 오염 원인 추적 및 분석, 차단이 가능해진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은 지난달 25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축산산업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히다’란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김현권 의원은 “최근 4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화제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은 현행 축산물이력제의 단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며 “특히 뛰어난 보안성으로 축산물의 이력이 거짓없이 투명하게 소비자에 제공됨에 따라 신뢰도 향상, 투명한 유통과정의 공개로 유통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회사인 Foundation X 황성재 박사는 사회 전반에서 블록체인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 등에 대해 소개하고 블록체인을 축산업에 적용했을 때 발생할 장점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일단 유통업계는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반기는 분위기다.
태우그린푸드 조규용 대표는 “유통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면 유통단계가 줄고 소비자도 저렴한 가격에 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다”며 “축산물이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것, 이것이 육가공이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은 다소 낯선 기술인만큼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했다.
농협경제지주 박철진 한우이력팀장은 “블록체인 적용 시 법률 개정을 통한 사업시행기관의 역할도 설정해야하며 소 등급판정 정보 등 정부 소유 정보의 공유 문제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60세 이상 농장수가 전체 농가의 약 62% 수준으로 고령화되고 있는데 이들 농가는 전산화에 대한 거부감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축산업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위해 내년부터 시범사업을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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