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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HACCP은 자부심…축산인 스스로 지켜야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해썹(HACCP)은 축산업 자부심이다.
물론 다른 식품산업 예를 들어 과자, 빵 등 일반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식품첨가물 제조업에도 HACCP이 도입돼 있다.
하지만 이들 다른 식품산업은 축산업과 비교할 바가 되지 않는다. 전부 통틀어도 축산업 한 산업보다 인증 업소 수가 적다.
8월 말 기준으로 축산업은 1만1천516개소, 다른 식품산업은 총 5천495개소(1만1천165건)다.
특히 HACCP 중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농장 HACCP은 축산업이 유일하다.  그 축산농가 수가 무려 7천호를 넘는다.
전세계적으로도 축산농장을 대상으로 HACCP이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와 일본 뿐이라고 한다.
거기에다 생산·도축·가공·유통·판매 등 전 과정을 HACCP으로 적용·관리하는 안전관리통합인증(황금마크) 제도는 축산업에만 존재한다.
다른 식품산업에는 안전관리통합인증 제도가 아예 없다.
축산업이 전 과정 HACCP을 적용할 만큼, 식품안전 면에서 성장해 왔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 발생한 대규모 학교급식 식중독 사건은 축산물 HCACCP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었다. 식중독 원인이 된 원료 난백액을 공급한 업체가 HACCP 알가공업체이기 때문이다.
수년 이상 HACCP을 적용해 온 업체임에도 불구, 오염된 원료를 납품해 이 같은 화를 불렀다.
부랴부랴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사전예고 없는 전면 불시 평가 등 내실화 조치를 내놨다. 그리고 관할 지자체에서는 해당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 강력 조치키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관리감독 강화만으로 앞으로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까. 쉽지 않다.
결국 식품안전은 우리 축산인 몫이다. 스스로 지키고, 만들어가야 한다.
지난해 하반기 그 혹독했던 MRL(잔류허용기준) 초과 계란 사건을 잊어서는 안된다.
계란가격이 폭락하는 등 양계산업에 치명타를 날렸다. 소비자들에게 국내 축산물에 대한 불신을 심어줬다.
HACCP 인증 축산물이라고 하면, 단 하나 식품안전 의심도 없이 소비자 장바구니에 담기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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