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 들어 큰 폭의 성장세를 걸어오던 국내 동물약품 판매액이 하반기 들어서는 그 기세가 한풀 꺾였다. 한국동물약품협회 분류별 판매동향에 따르면 올 3분기 동물약품 판매액(수출제외)은 5천378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5천107억6천만원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사료첨가용과 동물투여용이 각각 644억2천만원과 4천648억1천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9%, 3.4% 증가했다. 원료는 85억9천만원으로 0.8% 늘었다. 올 3분기까지 동물약품 판매액은 이렇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성장했지만, 하반기 들어 주춤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까지는 전년동기 대비 14.1% 상승곡선을 그렸다. 3분기까지 분류별 판매액은 신경계작용약 415억원(지난해 대비 217.9%↑), 순환기계작용약 14억5천만원(52.5%↓), 호흡기계작용약 5억2천만원(1.7%↓), 소화기계작용약 132억5천만원(10.2%↓), 비뇨생식기계작용약 73억4천만원(8.1%↑), 감각기계작용약 3억6천만원(3.2%↑), 외피작용약 37억1천만원(2.8%↓), 대사성약 535억7천만원(13.5%↑), 항병원성약 1천401억9천만원(3.3%↑), 의약외품 320억7천만원(14.3%↓), 의료용구 및 위생용품 167억7천만원(24.0%↓), 보조적의약품 590억1천만원(21.6%↑), 생물학적제제 1천595억1천만원(5.6%↓) 등이었다. 항병원성약 중 합성항균제와 항생물질은 각각 135억6천만원(1.1%↓), 673억8천만원(0.8%↓)을 나타냈다. 의약외품 중 소독제는 173억8천만원(3.4%↓)을 보였다. 생물학적제제 중 백신류는 1천586억7천만원(5.6%↓), 보조적의약품 중 주문용사료첨가제는 588억1천만원(21.6%↑) 판매됐다. 업계 관계자는 “상반기까지는 구제역, 고병원성AI 발생 여파로 방역제품 판매가 호조였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미래에 대한 불안심리에 따른 사용감소 추세가 감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