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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마케팅

선진, 똑똑한 한국축산으로 이끈다

제일종축서 ‘한국형 스마트 돈사’ 운영
애그리로보텍과 ICT 대중화 시동
이범권 총괄사장 “ICT 혁신으로 새동력 창출 선도”

  • 등록 2018.12.28 10:51:09
축산물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쇠고기 수입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돼지고기 자급률 70% 선이 무너지고 말았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할 많은 요인들이 내재해 있다는 점이다. 한·칠레 FTA 재개정의 발효를 비롯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거나, 협상 이전 단계를 수행하고 있는 FTA는 76개국 34건에 달한다.
선진(총괄사장 이범권)은 이러한 자급률 하락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빨리 국내 축산물의 생산성을 높여야 함을 촉구해오고 있다. 2017년부터 선진의 내부 경영방침으로 캐치프레이즈 ‘Always New Sunjin’을 내걸었다. 여기에는 이미 진행형인 수입 개방에 맞서 미래를 내다본 새로운 투자와 변화를 지향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하지만 격투기에서의 체급 차이처럼 글로벌 축산 선진국들을 따라 잡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같은 기술력과 설비라면 당연히 원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우리 축산과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이에 선진이 내놓은 대안은 바로 ICT·스마트 분야와 축산업의 융·복합이다. 
선진은 ICT 융·복합 분야에 있어서도 국내 축산업계 중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ICT 기술-농·축산업 융·복합의 가장 대표적인 형태인 스마트팜의 경우 선진은 이미 2012년부터 ‘한국형 스마트 돈사’의 기본 설계를 정립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바로 선진 설립의 모태 농장이기도 한 이천의 ‘제일종축’ 농장이다.
1973년 세워진 이천 제일종축은 2012년 한국 축산 농장의 새로운 모델 제시라는 모토 아래 전격적인 리모델링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제일종축의 가장 핵심적인 시스템은 하나의 컨트롤 룸에서 통합 운영 가능한 ‘ICT 축사 관리 시스템’이다. 축사 내 설치된 CCTV 및 센서를 통해 영상 화면, 대기질 및 암모니아 농도, 생육 상태 등이 단 3~4개의 모니터에 집약되기에, 직원들은 컨트롤 룸에서 간단한 조작만으로 전 축사를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굳이 컨트롤 룸이 아니더라도, 모바일 앱을 통해 태블릿 PC, 스마트폰을 통해 원격 관리가 가능하다. 이는 인건비 절약은 물론 질병 감염, 스트레스 등 부정적인 요소도 줄어드는 효과를 촉진하여 생산성이 더욱 높아진다. 선진은 2016년 태안 GGP를 비롯, 자사 직영 농장에 제일종축 스마트팜 모델을 점진적으로 적용해 가고 있다.
또한 선진은 스마트팜 외의 각종 ICT 기반 스마트 장비 분야에서도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선진은 협력사 애그리로보텍(대표이사 함영화)을 통해 축산 농장을 위한 자동화 장비 및 ICT 스마트 솔루션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젖소 로봇착유기, 축사 청소로봇 등은 해외에는 이미 대중화되어 있는 첨단 축산 장비로, 이들의 발 빠른 도입을 통해 국내 축산업 전체의 ICT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 선진의 목표다. 
이밖에도 선진은 사료 공장 등 인프라 분야에서의 ICT 기술 적용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이미 국내 농장은 물론, 미얀마, 베트남 등 선진의 주력 글로벌 사료 공장에서 자동화 시스템, ICT를 활용한 검사·관리 체계를 구축 중이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선진은 강력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선진의 ‘스마트 피그팜’이다. 스마트 피그팜은 모바일 기반의 축사 데이터 관리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창립 이래 45년 간 선진이 쌓아 온 양돈 노하우와 데이터를 총 집약하여 만들어졌다. 이를 통해 선진은 ‘개인 경험’이 아닌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과학적인 사양관리를 정착시켜 ICT 축산 모델 실현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 피그팜 개발에서 가장 신경을 쓴 요소는 ‘사용자 편의성’이다. 먼저 모바일 폼에 알맞은 간단명료한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구축, 가장 핵심적인 사양관리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또한, 다양한 농장 구조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6개의 돈사 항목 관리 항목을 별도로 구분했고, 각 항목은 이미지, 그래프 등 직관적인 시각화 양식으로 보여지도록 했다. 이를 통해 어떠한 농장 형태, 사용자라도 쉽게 ICT 축산 기술의 적용이 가능하고, 특히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못한 고령의 사업자가 많은 국내 축산업 환경에서 더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머물지 않고, 최근 선진은 새로운 형태의 솔루션 구축에 나서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및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하여 전국 ‘농장 데이터 통합 플랫폼’이 그것이다. 농장에서는 관리하는 축사 데이터는 각 농장의 개별 서버에만 저장되어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선진의 새로운 통합 플랫폼은 전국에 위치한 선진 농장의 개별 데이터를 하나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 분석하려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기업으로서는 개별 농장 데이터를 일일이 확인 분석하는 비효율적 사무를 최소화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광범위한 데이터 분석을 가능케 할 수 있다. 또한 개별 농장에게도 전국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통계, 분석을 제공하여, 더 좋은 판단을 유도할 수 있어, 전 축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선진 이범권 총괄사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분야가 농·축산업이다. 가장 잘 준비해 온 사람, 기업, 국가가 그 혜택을 누릴 것이다.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을 위해 국제 원가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지금, 선진은 업계 대표 기업으로서 ICT 혁신을 통한 새로운 원동력 창출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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