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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하림의 한우업계 진출 `기대 반 우려 반’

“유통 노하우, 한우 자급률 향상 큰 도움 될 것”
“유통이 생산 지배 구조…대기업 진출 신중해야”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새해 벽두부터 한우협회 OEM 사료 출시 기념식에서 김홍국 하림 회장이 한우산업에 있어서 하림이 농가와 협력할 일이 많으며 한우협회가 추진하는 일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대해 농가들은 한우업계에서 큰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대기업 진출에 있어 신중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날 김홍국 회장은 닭고기의 예를 들어 자급률 80%이상을 유지하는 노하우를 가진 하림이 한우유통에 적극 참여하게 되면 자급률 향상에 큰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우고기의 자급률은 40% 미만으로 떨어진 상태이며, 향후 관세인하로 인해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낮아지는 자급률에 불안감을 느끼는 농가들은 김 회장의 한마디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 전북지역 한우농가는 “한우업계에 당장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는 하지 않는다. 다만 한우협회 OEM사료의 출시가 사료시장 전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만큼 하림 회장의 한마디는 한우유통 전반에 있어 매우 큰 영향력을 발휘하리라 생각된다”며 “당당하게 자국의 한우농가 보호에 나서지 못하는 정부와 수입육에 국내 시장을 빼앗기면서도 그 어떤 역할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농·축협과 기존 유통업체들의 무능함에 한우농가들은 질려버렸다. 때문에 김홍국 회장의 한마디에 이렇게 열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신중해야 한다는 농가도 없지 않다.
또 다른 한우농가는 “대기업의 진출이 조심스러운 측면이 없지 않다. 하림의 경우 직영농장은 더 이상 확대하지 않겠다고 못을 박았지만 추후에 타 기업이 한우직접 사육에 뛰어들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고, 유통이 곧 생산을 지배하는 현재의 구조에서 농가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은 없을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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