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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냄새저감 우수사례 현장 / 충남 홍성 `성호농장’>반드시 넘어야할 `냄새와의 전쟁’…“길을 찾았어요”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가축사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와 이에 따른 냄새문제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지속가능한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라도 축사냄새 문제는 반드시 축산업계가 풀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누구나 삶이 풍족할수록 쾌적한 생활환경 속에서 살고 싶은 마음은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이치일 것이다. 또한 요즘 소비자들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가격보다는 품질과 환경, 생산과정을 더욱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성숙해졌다. 따라서 축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축산농가의 환경의식 고취와 냄새저감을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축사 냄새는 황화수소, 암모니아, 메틸메르캅탄, 트리메틸아민 등과 액비를 저장하는 액비저장조 역시 유기물질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다량의 냄새가 발생한다. 이에 냄새 저감을 위한 끊임 없는 기술개발과 이를 통해 몸소 실천하는 양돈농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냄새 저감은 `상생 위한’ 축산인 스스로의 과제

친환경 플라즈마 신기술로 탈취·살균 장비 도입

돈사 내 공기 확연히 달라지고 폐사율도 감소해


축사 환경개선 전문기업 삼도환경(대표 정우남)이 공급 중인 ‘토우쿨’은 단지 축사냄새 문제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축사 내의 공기 중에 포함된 각종 세균, 바이러스 등을 99.9%까지 사멸하는 살균효과가 뚜렷하다. 

특히 독성이 강한 화학약품 대신 친환경 플라즈마(오존)로 축사의 냄새를 가동 5분 만에 95% 이상 유해균 제거가 가능한 살균제품이다. 

아울러 축사 내 산소농도를 높여주어 가축의 면역력 증진 효과를 통해 생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최근 축사의 환경관리는 안정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기 때문에 친환경 제품이 큰 호응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토우쿨의 활약이 기대된다.  

화학물질이 전혀 없는 토우쿨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농림축산식품부 신기술(NET)로 인증 받아 이미 기술력도 입증되었다.    

토우쿨 설비 1대로 200평 규모의 밀폐된 축사나 계사 등에 설치 할 경우 5~10일간의 자동 가동을 통해 탈취·살균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약제비용 및 인건비 절감 등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또한 축사 내의 고온다습한 축사환경에도 플라즈마(오존) 발생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 수분이나 습기가 있는 상태에서도 잔 고장 없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토우쿨은 냄새와 각종 세균을 탈취 살균한 뒤 산소로 환원되는 특성이 있다. 

한편 삼도환경 정우남 대표는“토우쿨은 조작이 쉽고 유지관리가 편리하여 경제적이다”며“장비 설치 후 안정화될 때까지 전문가가 농장을 수시로 방문하여 관리를 해드린다. 좀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증 사례로 충남 홍성군 성호리 소재 성호농장(대표 고원자·66)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의 양돈장으로 올해로 25년째 운영 중인 전업농가다. 

지나온 세월만큼 외관상 겉보기엔 허름해 보일지 모르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잘 정돈되고 돼지들도 대체로 깔끔해보였다. 

최근에 작고한 남편을 대신해 장남인 박만식(28)씨가 1년 전부터 어머님의 일손을 도와 함께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직은 많이 부족한 새내기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박만식 씨는 주변으로부터 근면하고 성실하기로 칭찬이 자자하다.

성호농장은 마을에서 유일하게도 단 하나뿐인 양돈농가로 마을 주민들과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독히 만들어 가고 있다. 이러한 이유는 양돈장을 운영하다보면 불가피하게 주민들과 냄새문제로 심각한 분열과 갈등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박 씨는 “양돈장을 운영하다보면 축사냄새가 전혀 안날 수 가 없다. 이웃주민들과 자주 왕래하며 신뢰와 친분을 쌓아 나가다보니 현재까지 냄새문제로 주민들과 분쟁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귀띔했다. 

그만큼 양축농가들도 이에 상응한 냄새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가능하다는 말로 들린다. 결국 서로 상생발전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로 여겨진다.  

성호농장의 사육두수는 1천425두, 비육전문 위탁농장이다. 앞으로 성호농장을 이끌어갈 박만식 씨는 “그동안 부모님께서 하시던 그대로 매일 축사 내부와 액비저장조에 함초미생물을 살포하여 유해미생물 발생을 억제시켜 질병 예방과 축사냄새를 해결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단지 미생물만으로는 사육환경을 개선하는데 부족하다고 판단한 박 씨는 어머님과 상의 끝에 지난해 4월경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제품인 삼도환경이 공급 중인 토우쿨 3대를 구매하여 각각 돈방에 벽걸이 형태로 설치했다. 

토우쿨을 사용해본 결과 박 씨는 “축사 내부에 들어가면 예전에 비해 냄새가 확연히 줄었다. 돼지 소모성질환도 눈에 띄게 줄어드는 등 개선된 효과에 매우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축사내 공기도 전과는 확연히 달라 매우 쾌적함을 느낄 수 있었다”며“ 더군다나 토우쿨을 설치하기 전 기존 5%대 폐사율이 최근에는 3%대 이하로 확 떨어졌다. 앞으로도 더욱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소규모 농가들에게는 가축분뇨 처리비용이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매달 250만 원 이상의 비용이 지출된다. 이러한 고충을 정부나 지자체에서 일부라도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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