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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새해에도 야생멧돼지 돈열항원 검출, ASF 국내 유입차단 ‘적신호’

홍천 포획 가검물 ‘양성’…지속적 순환감염 뒷받침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시급…농장접근 차단대책도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새해들어서도 국내 야생멧돼지에서 돼지열병(CSF) 항원이 검출됐다.
야생멧돼지간 돼지열병의 지속적인 순환감염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야생멧돼지를 매개체로 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국내 유입 가능성과 함께 그 차단대책 강화를 요구해온 양돈업계의 주장에 더 힘이 실리게 됐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강원도 홍천지역 야생멧돼지에 대한 가검물 검사 결과 돼지열병 항원이 검출됐다.
국내 돼지열병 청정화를 위한 야생멧돼지 항원·항체 검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1월28일 홍천군 남면에서 포획한 야생멧돼지의 PCR 검사 결과 돼지열병 항원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가 야외바이러스로 분류되는 ‘돼지열병 바이러스 유전형 2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돼지열병 백신바이러스, 즉 ‘롬주’는 ‘유전형 1형’ 에 속한다.
특히 염기서열에 대한 상동성 분석 결과 유전자타입을 구분하는 2개의 대표부위 가운데 1개 부위는 2018년 강원도 인제지역 검출 바이러스주와, 또 다른 1개 부위는 2017년 강원도 철원지역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상동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각각 확인됐다.
그만큼 야생멧돼지간 돼지열병의 순환감염이 이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수의전문가들은 2013년 이후 국내 사육돼지에서 발생했던 돼지열병(2013년 경남사천, 2016년 경기도 연천) 역시 야생멧돼지와 순환감염에 의한 요인이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에 강원도 북부지역 야생멧돼지에서 항체와 항원이 꾸준히 검출되고 있는 현실<표 참조>에 주목하고 있다.
돼지열병 청정화는 물론 최근 전 세계 양돈업계를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ASF의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해서라도 야생멧돼지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방역대책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돈현장에서는 백신접종 일령 준수와 함께 누락개체 발생을 차단, 돼지열병을 방어하되 사료나 음식물이 노출되지 않도록 농장주변 정리를 통해 먹거리를 찾는 야생맷돼지의 접근을 막음으로써 돼지열병과 ASF의 가능성을 최소화 시켜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야생멧돼지 개체수 조절 뿐 만 아니라 폐사체에 대해 신속한 신고 및 관리체계 구축 등 정부 차원의 야생멧돼지 방역대책 강화도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중국의 ASF 발생을 계기로 국내 양돈업계는 물론 수의전문가들도 야생멧돼지 방역대책 강화를 줄기차게 요구해 온 만큼 향후 정부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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