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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늙어가는 축산

4차 산업혁명 기술 기반 원가경쟁력 높여야

  • 등록 2019.06.12 10:33:12


김 용 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1차 생산×2차 가공×3차 유통의 산업을 결합하여 6차 산업으로 부르며 작금의 경쟁력을 올리는 해법으로 적용한다. 하지만 생산과 가공에 유통을 곱해서 올리는 부가가치가 기술을 더한 부가가치를 따라잡지 못한다. 기존 산업계를 위축시키며 존재의 파워를 과시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기술이 그렇다. 생산 단계에서는 센서들의 다양한 데이터로 스마트 생산이 이루어진다. 가공 부분은 로봇이 담당하며 3D기술이 접목되어 사람이 하던 부분과 차원이 다른 능률과 정교함으로 선을 그었고 빅데이터로 시기와 타깃을 구분하면서 정확한 타이밍에 진행되는 유통은 과거의 6차 산업과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을 내놓는다. 기존의 형태로 6차 산업을 조합한들 4차 산업혁명기술이 만들어내는 6차 산업을 따라잡지 못한다. 세계는 벌써부터 산업의 업그레이드로 4차 산업혁명의 옷을 입고 있다.
우리는 우리보다 앞선 기술을 보고 그들을 따라가려고 기술을 도입하고 인력을 수입한다. 여타의 산업현장은 이러한 일들이 빈번하다. 그런데 축산 현장에서는 자주 보여지지 못한다. 우리의 축산은 대부분이 영세하기 때문이다. 축산 농가마다 규모도 다르고 사육하는 방식과 사료도 다르다. 또한 이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며 관리하는 기관도 없다. 소리 소문도 없이 각자도생하는 이들이 관심을 받는 시기는 가축전염병이 돌았을 때이다. 4차 산업혁명이 기존과 다른 결과물을 내보일 수 있는 근본 이유는 데이터이다. 매순간 사물과 사물은 물론 인터넷 망으로 다양한 데이터가 송수신되며 엄청난 데이터를 만든다. 컴퓨터는 이들 데이터를 가공하여 의미 있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로 모든 단계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있어서 차원이 다른 수준을 만들어 낸다.
우리나라의 축산업은 전체 농업생산액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이들이 축산을 하는 환경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악성 가축질병의 출현은 물론 환경규제와 동물복지 등의 조건들이 까다로워지고 무엇보다 축산인들이 고령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밀려오는 수입육에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면 국내육의 자급률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의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 1차원적 기술로 이루어내기가 버거운 현실이다. 수입육이 국내산을 넘어서는 이유는 안정된 생산으로 공급받을 수 있고 품질이 일정하고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산성을 올린다면 그들이 운임과 관세를 더한 가격보다 같거나 낮은 가격에 공급이 가능하다. 품질 좋고 가격도 좋은데 굳이 수입육을 고집하는 기업이나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타깃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특화시켜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이 궁극적으로 차별화를 구사할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가장 근간이 되는 것은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일이다. 지금의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러한 환경을 만들려면 4차 산업혁명기술의 도입은 필수적 일이다. 인프라 비용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중장기적으로 확고한 수입과 경쟁력을 가지려면 피할 수 없다. 나이가 들어가는 축산업에 기술을 입혀 생산성이 확보되면, 우수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면 젊은이들의 투입도 이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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