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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약품·수의

<기자수첩>동약 품질관리, 도매상 교육에 달렸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동물약품도 엄연한 약(藥)이다. 잘 쓰면 보약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독약이 될 수 있다.
당연히 품질관리에 엄격해야 한다.
그 품질관리는 제조에 머물지 않는다. 잘 팔아야 하고, 사후관리도 제대로 돼야 한다. 
하지만 동물약품 품질관리는 그간 제조에만 신경써 왔던 것이 엄연한 사실이다.
유통과정은 소홀했다. 절름발이였다.
그렇다보니 고객 즉 축산농가는 약 효과를 제대로 못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약품사고도 종종 터졌다.
전문가들은 유통과정이 오히려 더 동물약품 품질을 좌우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아무리 잘 만들어놨다고 해도, 보관·운송에 빈틈이 생기면 약으로서 가치는 사라진다고 강조한다.
특히 처방제가 실시된 이후에는 보다 전문화되고 체계화된 동물약품 판매가 요구되고 있다고 주문하고 있다. 동물약품 도매상 역할이다.
다음달 15일부터는 도매상을 대상으로도 동물약품 안전 및 품질관리 교육이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도매관리자는 1년에 8시간 이상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그 일정도 구체적으로 이미 나왔다. 거기에서는 관련법규는 물론, 안전성·유효성 확보, 시판 후 안전관리 등 도매상이 지켜야 할 준수사항을 집중 배우게 된다. 언뜻 도매상 입장에서는 없던 의무가 새로 생겨났기에 규제로 내비쳐질 수도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도매상에 대한 정체성과 위상을 법적으로 인정받게 됐다는 의미가 더 깊다.
동물약품 유통 관리체계를 제도적으로 보완하고, 동물약품 오남용을 방지해 국민보건 향상과 축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도매상 교육이 동물약품 산업을 한단계 발전시키고,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적극 참여해 도입 취지를 살려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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