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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4차산업 축산시장에 투자하라 / 위기를 기회로 바꾸자

전문인력 양성…축산물 가치 홍보 전략적 접근

  • 등록 2019.08.14 11:05:05


김용훈  대표(국민정치경제포럼)


움츠러드는 경기에 축산업계도 비상이 걸렸다. 넘치는 공급량에 비해 소비되는 축산물의 양이 예년과 다르게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비축된 재고도 문제이지만 새로이 공급되는 축산물도 문제이다. 축산물의 특성상 유통기간이 짧아 상품으로 가공되지 않으면 냉동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연중 가장 좋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많은 양이 빠져야할 시기에도 누적되는 돈육이 문제이다. 쉽게 대중에게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급량의 등락도 극심한 편인 돈육가격은 항상 축산인들에게는 풀기 어려운 숙제다. 게다가 최근 엄습해온 ASF의 접근으로 신경마저 곤두선다. 회식과 캠핑의 대명사인 돼지고기가 갑작스런 소비감소로 거래량이 떨어지자 양돈인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한돈 자급률이 60% 대로 떨어진 상황이고 한우는 30% 대에 머물러 있다. 수입육이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지금 홈그라운드의 특수를 만들지 못하면 양돈산업의 미래를 보장할 수 없다.
국내산 돼지고기의 소비를 확대할 수 있는 루트를 열어야 한다. 소비의 불을 당길 수 있는 타깃층을 활용해야 한다. 돼지고기는 비타민 B1이 쇠고기에 10배, 인과 칼슘 등 다양한 미네랄 성분이 많아 아이들의 성장발육에 필요하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콜레스테롤을 억제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이나 비타민 F로 뇌질환을 억제한다는 사실 등으로 성년과 노년층에도 필요하다. 이러한 정보를 널리 알려 수요층을 확대하며 전문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그냥 고기를 섭취하면 건강에 좋겠지가 아니라 왜 좋은지 어떠한 것을 어떻게 먹어야 효율적인지를 알릴 수 있는 전문인력의 양성이다. 이들은 도축하여 부위별 유통하는 현재의 시스템을 필요에 따라 바꿔낼 수 있다. 축산연구소도 필요하다. 품종개량, 형질전환, 사료자원, 유통, 축산환경 및 시설의 연구는 물론 도축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가공방법에 관한 연구도 필요하다. 연구결과를 실제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인력을 활용하여 시작되는 4차 산업 혁명에 축산업이 높은 부가가치를 확보할 수 있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소비패턴을 바꿨다. 양돈농가들이 공급확대로 인해 늘어난 물량과 양질의 수입육이 점유비중을 넓히고 있는 상황임을 볼 때 지금껏 해왔던 대로 접근한다면 상황을 바꿀 수가 없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스마트한 접근으로 다양한 루트를 열어 축산정보에 다가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축산연구결과도 공유하고 연구자와 축산농가의 커뮤니티가 소비자 커뮤니티와 연계되도록 경계를 풀어야 한다. 학계는 서로의 연구영역을 넘어 융합으로 소통하고 있다. 융합된 결과물은 의외의 목적물을 발견하여 히트상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축산 역시 바운더리에 고립되지 말고 밖으로의 발걸음을 내딛어야 한다. 변화하는 세상, 변화하는 소비자의 페이스에 맞춰 소비자의 니즈를 이끌어 원하는 목적으로 함께 성장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목표로 지금과는 다른 축산시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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