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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돈육, 봄 성수기도 기대난”

육류유통수출협, ‘신종 코로나’ 여파 소비 경색
모임·외출 자제…대형마트 할인행사도 ‘무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봄 성수기도 기대하기 어렵다.” 축산물 가공·유통업체들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축산물 소비 위축이 최소 3~4월까지는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5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2월 돈육시장 동향분석’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돼지고기 소비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을 점검했다.
이날 참석한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한결같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후 외출·모임을 자제하면서 돼지고기 등 축산물 소비가 뚝 끊겼다. 대형마트에서 할인행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예년 평소 판매에도 못미칠 정도다. 식당 소비 역시 매우 부진하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지역축제 등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기도 하다. 3월 3일 ‘삼삼데이’ 때에는 Kg당 800원대 삼겹살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봄 성수기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지난 연말·연시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축산물 소비 시장을 얼어붙게 했다. 설 명절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덮쳤다. 최근에는 비수기까지 겹치면서 축산물 소비시장은 그야말로 최악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국 또 다시 냉동비축에 들어가야만 하는 실정이다. 자금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덤핑물량으로 쏟아내고 있다. 이번 삼삼데이 등 봄 성수기에 물량을 빼내지 못할 경우 추석명절까지도 재고부담에 시달려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일부 온라인쇼핑몰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있기도 하다. 다만, 국내산 취급 비중이 너무 낮은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번 돈가하락을 계기로 국내산 돼지고기에 대한 인식 재정립을 주문했다.
한 가공 업체는 “돈가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등심은 수입 대비 국내산이 오히려 싸다. 스펙·품질도 국내산이 더 낫다. 국내산 냉동삼겹살 프랜차이즈도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HMR 등 신규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물 가공·유통 업체들은 이렇게 소비 위축에도 불구, 삼삼데이 행사물량 등을 감안할 경우 2월 돼지고기 지육가격은 Kg당 3천200~3천400원선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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