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국내 양돈업계는 올해 삼겹살데이가 이전까지와 너무나 다르게 다가왔다. 우선 근래 들어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수준으로 돼지가격이 떨어져 있는 현실이 그것이다. 자연히 꽁꽁 얼어붙은 돼지고기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킬수 있는 계기로 그 어느때 보다 삼겹살데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던 상황. 그러나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차질이 빚어졌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자체가 불가능하다 보니 이전과 같은 방법으로는 도저히 ‘잔칫상’을 차릴 수 없는 처지에 놓인 것이다. 고민이 많았던 양돈업계는 이에 따라 올해 삼겹살데이의 잔칫상을 다소 특별하게 차려놓았다.
매월 3·13·23일은 삼겹살 먹는 ‘3겹살데이’
팜스코, 한돈 소비 촉진 위해 다양한 이벤트 전개
3월3일 단일 소비행사, 월 3회 ‘3겹살데이’로 확대
팜스코(대표이사 정학상)가 발상의 전환으로 한돈 소비촉진에 나서 신선한 화제가 되고 있다.
팜스코는 매년 3월 3일 단 하루만 진행되는 ‘삼겹살데이’를 매월 ‘3’자가 들어가는 3일· 13일· 23일로 확대하고, 명칭도 숫자 3과 삼겹살을 연상시키는 ‘3겹살데이’로 명명해 전개키로 했다.
팜스코는 ‘3겹살데이’와 함께 한돈 소비를 촉진시킬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팜스코가 이번 ‘3겹살데이’의 첫 번째 이벤트로 팜스코 온라인 쇼핑몰인 ‘하이포크몰’(www.hyporkmall.com)에서 할인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다양한 SNS 채널을 이용한 ‘3겹살데이’ 해시태그 이벤트도 전개한다.
이처럼 팜스코가 3월 3일에만 하던 ‘삼겹살데이’를 매월 3·13·23일로 확대한 ‘3겹살데이’의 리뉴얼로 침체된 한돈 소비를 촉진할 수 있는 기폭제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와 같은 ‘3겹살데이’를 계기로 앞으로 정육점이라든가 자영업 고깃집 등에서도 새로운 마케팅 방법으로 사용함으로써 매출을 확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팜스코가 이런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것은 지난해 9월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이어 ‘코로나19’까지 발생함에 따라 한돈 소비가 급격히 감소하자 돼지 사육 농가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해 농장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에 있기 때문.
팜스코는 한돈협회와 하림그룹 가족사와도 함께 ‘3겹살데이’ 인식 확대와 소비자들의 동참을 위해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에 대해 양돈업계에서는 “팜스코가 양돈인들과 같은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의식으로 사회적 기업 정신의 일환으로 ‘마케팅데이’를 활용한 소비 촉진 행사 전개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이런 현상이 다른 기업으로도 더 확대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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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자조금, 온라인·배달시장 중심 파격할인
‘면역력 강화식품 한돈’ 어필에도 역량 집중
공중파 방송·라디오 프로그램 활용
분위기 띄우기 사전홍보 활동 매진도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한돈몰을 통해 지난달 27일부터 ‘한돈 삼겹살데이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31일까지 이어질 이번 기획전에서는 삼겹살 포함 기획상품을 정상가 대비 50% 특가 할인 판매하고 있다. 추첨을 통해 500명의 구매자에게 오뚜기 진짜쫄면 멀티팩과 오뚜기 삼겹살양파절임소스를 증정하고 있다.
쿠팡, 마켓컬리, SSG 등에서도 지금까지 만나보기 힘들었던 가격으로 한돈을 공급하고 있다. 쿠팡과 마켓컬리에서는 삼겹살을 비롯한 한돈 상품을 최대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쿠팡은 오는 4일 오전 7시까지, 마켓컬리는 3일까지 진행한다.
SSG에서도 3일까지 한돈 삼겹살, 목심을 100g당 990원에 판매한다.
한돈자조금이 유독 온라인에 공을 들이는 것은 ‘코로나 19’를 계기로 오프라인 시장이 위축된 반면 온라인과 배달시장이 급격히 확대되는 추세를 감안한 것이다.
면역력이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것과 때를 같이해 한돈의 건강 식품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것도 주목할 대목.
한돈자조금은 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13일간 전국의 한돈인증점과 연계한 ‘한돈과 미나리가 함께하는 건강지킴이 나눔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돈인증점 263개소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한돈 주메뉴 주문 시 1인분당 2천원을 할인하며, 주 메뉴 2만원 이상 주문 시에는 1인분당 4천원을 할인한다.
특히 행사기간 내 한돈인증점을 찾는 소비자에게는 삼겹살에 건강하게 곁들일 수 있는 미나리가 무료 제공된다. 제철을 맞은 미나리는 식욕을 북돋아 주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 삼겹살과 함께 굽거나 쌈을 싸 먹기 좋은 대표적인 이색 식재료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굳이 먼 곳을 찾지 않아도 가까운 한돈인증점을 방문, 간편하면서도 저렴하게 미나리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
진칫날에 분위기를 띄우는 ‘소리꾼 ’이 빠질 수는 없다.
한돈자조금은 일찌감치 삼겹살데이의 분위기를 띄우는 사전 홍보에 진력해 왔다.
신규 TV광고에 삼겹살데이 행사관련 자막을 삽입하는 것은 기본. 각종 기획기사 제보 뿐 만 아니라 공중파 방송 및 라디오 프로그램제작과 현물 협찬을 통한 삼겹살데이 직간접 홍보도 이뤄져 왔다.
프로농구 경기장내 전광판 이벤트에도 삼겹살데이가 띄워졌다.
그러나 올해 가장 큰 특징은 온라인을 통한 홍보가 대폭 확대됐다는 사실이다.
한돈자조금은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검색광고 등을 통한 삼겹살데이 사전, 당일 홍보에 나서는 한편 한돈닷컴, SNS 등을 통한 전방위 디지털 홍보도 착수했다.
무엇보다 연예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유명 트롯트 가수가 등장하는 한돈먹방 유튜브는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키면서 삼겹살데이의 흥을 한껏 돋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돈자조금 하태식 위원장은 “이번 삼겹살데이를 통해 위축된 돼지고기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왔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일호 yol21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