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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ASF에 ‘코로나’ 까지…야생멧돼지 포획 장기화 조짐

올해만 ASF 멧돼지 293건 발생…총기 포획 재개 여론
정부, 코로나 감염 확산 따라 외부 포획활동 확대 부담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야생멧돼지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악재까지 겹치며 야생멧돼지 포획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야생멧돼지에서의 ASF 발생은 지난 11일 폐사체 2개체에서 추가로 확진되며 총 349건으로 늘었다. 이 중 293건이 올해 발생했으며, 아직도 진행형이다.
원인은 우선 총기 포획의 횟수가 다소 부족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해 총기포획을 처음 실시할 때는 국방부의 협조가 이뤄져 군 차원의 총기포획도 함께 진행됐다.
하지만 군 차원의 총기포획은 동절기 기상을 고려,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지된 상태다.
총기포획을 중지한 대신 야생멧돼지의 남하 방지를 위해 광역울타리를 설치했지만 일부는 울타리 외부에서도 ASF가 발생하며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고 있다.
앞으로도 문제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확산속도가 줄어드는 구제역과 달리 ASF는 사람·매개체의 활동이 높아지는 계절에도 확산이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유럽의 경우도 사육돼지의 겨울철 ASF 발생건수가 9건에서 봄철 64건, 여름철 396건으로 대폭 확대된 사례가 있다.
오랜기간 돼지 입식을 못하고 있는 축산농가들의 반발도 적지 않아 농림축산식품부는 총기 포획을 늘려서라도 야생멧돼지 개체수를 줄이고 싶은 심정이지만 코로나19의 확진 속에 국방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동절기가 지났고 곧 있으면 농번기가 시작된다는 점, 풀이 자라나면 멧돼지 사체를 발견하기 더욱 어려워진다는 점 등을 고려했을 때 멧돼지 포획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국방부 내에서도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 상태에서 외부활동을 늘리는 것을 신중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돼지 재입식이 장기간 지연되면서 대책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던 양돈업계도 코로나19 확산 속에 집단행동을 자제하고 있다. 하지만 접경지역에서의 야생멧돼지 ASF 발생이 재입식 시기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방역당국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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