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양돈업계가 가축분뇨 정화방류시설 지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대한한돈협회는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가축분뇨의 전량 자원화에 한계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액비살포시기 단축, 가축분뇨 액비 이동 및 살포시 민원증가 등이 자원화의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 한돈협회는 이에 따라 돼지 사육규모 3천두 이상의 대규모 양돈장을 중심으로 정화방류 시설을 설치, 중소 규모 양돈장들의 자원화를 원활토록 뒷받침함으로써 가축분뇨 처리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민원과 환경문제를 사전에 방지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자원화를 통한 가축분뇨 처리만을 고집할 게 아니라 정화방류도 병행하는 ‘투트랙’ 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판단이 그 배경이 되고 있는 것이다. 한돈협회의 한 관계자는 “정화방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정화방류 역시 유기물의 99%를 걸러 퇴비화하고 나머지 10%의 물만 수질오염 우려가 없는 상태에서 방류하는 것”이라며 “수계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는 만큼 향후 대군농장의 가축분뇨 처리는 정화방류의 비중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