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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불망 급식재개 기다렸는데…

납품업체들 코로나19 장기화 따른 학교급식 차질로 ‘발동동’
재고 증가·덤핑 판매 ‘악순환’…손실 눈덩이처럼 불어나
저지방부위 활성화 기여 급식시장 하루 빨리 정상화 고대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개학 연기에 온라인 개학이라니.” 학교개학이 또 다시 연기됐다. 이번에는 온라인 개학이라는 사상초유 조치도 따라붙었다.
코로나19에 따라 심각한 소비위축에 시달리며 오매불망 학교급식 재개만을 기다리고 있는 축산물 급식납품 업체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이다.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고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은 4월 9일, 고교 1~2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초등 4~6학년은 4월 16일, 초등 1~3학년은 4월 20일부터 온라인 개학한다고 발표했다.
벌써 네번째 개학 연기다. 이에 따라 학교급식도 기약없이 미뤄지게 됐다.
여기에다 이번에는 온라인 개학이 더해졌다.
개학 연기는 나중에라도 급식물량을 공급할 수 있겠지만, 온라인 수업은 수업일수에 포함되기 때문에 온라인 수업일수 만큼, 급식물량 자체가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대해 한 축산물 급식납품 업체는 “예상하고는 있었지만, 막상 개학 연기·온라인 개학 보도를 접하고 나니 눈앞이 깜깜해 졌다. 준비해 둔 축산물을 손해보고서라도 덤핑판매할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특히 온라인 개학이 어려움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납품 업체 입장에서는 해당매출을 고스란히 날려버린 꼴이다”고 덧붙였다.
다른 축산물 급식납품 업체는 “냉동전환, 재고증가 등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내심 이번 개학이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또 ‘대기모드’ 처지가 돼버렸다”고 하소연했다.
아울러 “학교급식은 전지, 후지 등 저지방 부위 소비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해낸다. 매학기 돌아오는 학교급식이지만, 올해는 더욱 각별하게 다가온다. 하루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축산물 소비시장이 정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물 유통정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소매단계 유통경로 중 단체급식소 비율은 쇠고기 6.7%, 돼지고기 6.2%, 닭고기 21.2%, 오리고기 10.0%다. 적지 않은 축산물이 학교 등 단체급식소를 통해 소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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