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낙농조합장들은 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우유급식 잉여물량 추가 발생과 유가공조합들의 저유탱크 적재율 풀가동 상태, 치즈·분유 생산에 따른 경영부담 가중 상황 등을 공유하고, 자구노력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이에 따라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는 긴급 경영안정자금 150억원을 조합에 지원하고, 우유소비촉진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정부에 정책지원을 요청키로 했다.
낙농관련조합들은 소비촉진 홍보기금을 조성하고 유제품 할인판매 등을 추진키로 했다. 홍보기금 조성은 낙농조합 1천만원, 낙농관련조합 500만원을 부담키로 했다.
조합장들은 특히 낙농가들의 자율적 원유감산과 전지분유·멸균유 구매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전지분유·멸균유와 치즈 등의 농가구매 방법은 협의회 집행부에 위임했다.
이와 별도로 농협 축산경제와 낙농조합은 임직원 우유 한 잔 더 마시기 캠페인을 통해 사무실과 가정 내 우유 마시기 운동을 확산시키고, 계통조직들도 각종 회의 등에서 음료 대신 우유제품을 음용할 수 있도록 독려키로 했다.
낙농조합장들은 특히 학교 개학연기에 따른 우유급식 중단으로 유가공조합 등이 잉여유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낙농업계가 직면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잉여유 처리 및 향후 낙농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