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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잉여원유 소진 위해 낙농가도 고통분담”

유제품 구매 추진
전월 원유 납유량 기준…전지분유·치즈·멸균유
매월 구입 지속…향후 시장상황 고려 기한 논의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맹광렬·천안공주낙협장)가 전국 낙농가를 대상으로 유제품(전지분유·치즈·멸균유 등) 구매·공급을 추진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초·중·고 개학연기 등으로 인한 학교급식우유 공급중단, 외부활동 자제 등 경기부진 등에 따라 낙농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낙농가들도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전지분유 등을 구매·공급키로 한 것이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지난달 8일 긴급회의를 갖고 기본적인 원칙을 결정한데 이어 실무진의 유업체 등과 협의과정을 바탕으로 구매·공급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지난달 27일 ‘구매안내문’을 통해 “최근 다소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초·중·고 온라인 개학, 외부활동 자제 등으로 낙농산업은 위기를 겪고 있다. 특히 3월부터는 분유재고가 급증하고 유제품 소비는 하락한 가운데 학교 우유급식 물량이 제때 소비되지 않아 유가공 업체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불가피하게 많은 양의 잉여원유를 분유·치즈·멸균유로 계속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또 “낙농진흥회와 유업체 등 긴밀한 협력을 통해 원유 수급안정에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저유조 탱크는 한계점에 달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시장 상황은 쉽게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낙농조합장들은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기 위해 전국 낙농가가 동참해 100% 국내산 원유로 구성된 전지분유 등의 구매를 추진하기로 결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농가별 전월 원유 평균생산량 기준 일일 ▲1톤 미만은 20만원 상당▲1톤 이상~2톤 미만 40만원 상당 ▲2톤 이상은 6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유제품을 낙농가가 매월 구매하기로 결의했다. 유업체와 협의를 통해 전지분유 1kg당 가격은 1만원으로 결정했다. 전지분유 구매를 선택할 경우 1톤 미만은 20kg, 1톤 이상~2톤 미만 40kg, 2톤 이상은 60kg가 된다. 전지분유 공급 규격은 5kg 단위이다. 전지분유가 아닌 유제품을 원할 경우 해당 구매액 만큼 치즈꾸러미 또는 멸균유로 구입이 가능하다.
구입품목 선정은 유가공조합(서울우유·부산우유·충북낙협·임실치즈·춘천철원축협·제주축협)의 경우 조합에서 제품을 선정한 후 농가를 대상으로 구입 조사를 실시한다. 낙농진흥회 소속조합의 경우에는 조합에서 납유 유가공조합 또는 유업체와 공급 제품을 결정하고, 유업체 직속 납유농가는 농가와 유업체가 협의해 제품을 선정하면 된다. 유제품 공급 시기는 5월 중순이며, 매월 해달 물량 만큼 배부하고, 정산은 구입한 금액만큼 유대에서 차감한다.
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낙농가들의 유제품 구매기한에 대해 원유재고 등 시장상황을 고려하면서 향후 추가 논의해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조합장들은 “낙농산업 위기에 고통분담을 한다는 차원에서 낙농가들의 동참을 호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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