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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양봉 100여 봉군 꿀벌 떼죽음 미스터리

피나무 군락지 강원 홍천 광원리서 3농가 피해
예전부터 한봉농가-이동양봉 농가 간 분쟁 속출
피해농가 “의도적 농약 살포 원인” 의혹 제기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최근 피나무 꿀을 채취하기 위해 강원도 홍천군 내면 광원리를 찾았다가 꿀벌 100여 봉군이 모두 떼죽음 당한 일이 벌어져 양봉업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본 이동양봉 농가는 3곳. 창촌리, 광원리, 명개리 일대는 밀원식물로 유명한 피나무 군락지로 매년 이동양봉 농가들이 피나무 꿀을 채취하기 위해 자주 찾는 곳이다. 
현재(7월 10일)도 도로 곳곳에는 이 지역 한봉(토봉)농가들이 토종벌 증식 사육 특구지역이란 현수막과 팻말들을 내걸고 이동양봉 농가들의 진입을 막고 있었다.
이 지역은 예전부터 한봉농가들과 이동양봉 농가간의 잦은 마찰이 발생하고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되어 왔다.
피해 양봉농가는 이번 사건도 이와 관련성이 매우 높다는 주장이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양봉장에 침입해 벌통 소문 입구에 농약을 살포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 지역 한봉농가의 소행으로 합리적 의심이 든다는 것.
이중 가장 많은 피해를 본 일광양봉원 이일광 대표는 경주시에서 지난 50여 년간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전업농가로, 지난달 말일쯤 내면 광원리 584-2 지역의 도로와 인접한 밭을 임대하고, 꿀벌 주력군 100여 봉군을 육성하여 이곳을 찾았다가 일주일전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이다.
“분노와 허탈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고 말하는 이 대표는 “지난 50년 동안 이동과 고정양봉을 하고 있지만 이번처럼 누군가에 의해 피해를 입은 경우는 처음이다. 정확한 원인 규명을 위해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꿀벌 시료를 채취하여 홍천군에 제출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지역 한 양봉농가는 “일부의 몰상식한 행동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꿀벌이 무슨 죄가 있다고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의 무거운 처벌이 필요하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농가는 “허가 없이 남의 땅에 갖다 놓은 것도 아닌데 이러한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며 “농식품부를 비롯해 산림청, 양봉협회와 한봉협회가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협의를 통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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