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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농

낙농가 자구노력으로 수급안정 기여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 선제대응 역할 빛나”
낙농관련조합 유제품 농가구매사업에 적극 동참
이달 정례회의서 하반기 수급대응전략 논의키로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코로나19 상황에서 전국의 낙농가들이 자구노력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유제품 구매사업이 수급안정에 상당 부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회장 맹광렬·천안공주낙협장)는 4월8일 긴급회의를 갖고 전국 낙농가를 대상으로 유제품(전지분유·치즈·멸균유 등) 구매·공급사업을 결정했다. 기후 등으로 생산량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우유 공급중단, 외부활동 자제 등 경기부진 등에 따라 낙농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낙농가도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유제품 구매사업을 결정한 것이다. 실무진과 유업체의 협의과정을 거쳐 구매·공급 추진계획을 수립한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4월27일 전국 낙농가에 ‘구매안내문’을 보내고, 5월부터 본격적인 유제품 구매사업을 시작했다. 조합장협의회는 당시 구매안내문을 통해 “3월부터 분유재고가 급증하고 유제품 소비는 하락한 가운데 유가공 업체는 손해를 감수하면서 불가피하게 많은 양의 잉여원유를 분유·치즈·멸균유로 계속 생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유조 탱크도 한계점에 달하고 있어 더 이상 방치할 경우 시장 상황은 쉽게 반전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제품 구매사업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조합장협의회의 결정에 따라 전국의 낙농가들은 전월 원유 평균생산량 기준 1톤 미만은 20만원 상당, 1톤 이상~2톤 미만 40만원 상당, 2톤 이상은 60만원 상당에 해당하는 유제품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낙농팀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6월말까지 전국의 낙농가들은 약 10억원 상당의 전지분유, 멸균유, 치즈 등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낙농전문가들은 전국낙농조합장협의회의 발 빠른 선제대응에 따른 낙농가들의 자구노력과 함께 여름철에 접어들면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수급상황은 비교적 빠르게 안정을 되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상반기 원유수급상황을 보면 생산량은 107만4천톤으로 하루 5천898톤을 기록하면서 2019년 상반기 104만5천톤(5천776톤/일) 대비 2.1%(2만9천톤, 122톤/일) 증가했다. 생산물량 증가는 온화한 동절기와 서늘한 봄 기온에 따른 젖소 생산성 향상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원유사용량은 95만8천톤(5천260톤/일)으로 2019년 상반기 94만9천톤(5천246톤/일) 대비 0.3%(9천톤, 14톤/일)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 유업체는 개학연기로 인한 학교우유급식 감소물량 등을 할인행사 등을 통해 처리했다. 원유잉여는 상반기동안 11만6천톤(638톤/일)으로 2019년 9만6천톤(530톤/일) 대비 20.4%(2만톤, 108톤/일) 증가했다. 할인행사 등으로 원유사용량은 늘었지만 생산량 증가와 학교급식 물량 감소로 잉여량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분유재고량은 5월 기준으로 1만1천394톤이다.
한편 낙농가들의 유제품 구매기한에 대해 원유재고 등 시장상황을 고려하면서 추가 논의해 결정한다는 입장이었던 전국낙농관련조합장협의회는 수급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7월부터 구매사업을 중단키로 했다. 그리고 7월22일 개최 예정인 협의회 정례회의에서 12월 등 동절기 수급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전략을 긴밀하게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부조합의 경우에는 5·6월 시작하지 못한 구매사업을 7월에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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