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개체별 정밀관리…문제 조기 대응 가능
자율착유 안락한 환경 제공…유량·유질 획기적 개선
축산ICT 전문기업 애그리로보텍(대표 함영화)의 렐리로봇착유시스템은 낙농현장에 ‘저녁이 있는 삶’ 을 제공하고 있다.
손 착유가 이뤄지는 낙농의 경우 아침, 저녁으로 하루 2회, 365일 목장을 비우기 힘든 직종. 하지만 로봇착유기를 비롯한 자동화 장비를 통해 낙농목장의 노동력 해소는 물론 개체관리 데이터 활용으로 목장 경영 향상까지 도모할수 있게 된 것이다.
전 세계 3만2천대 가동 중
더구나 1995년 세계 최초로 로봇착유기를 공식 출시한 이래 오로지 로봇착유기만 전문적으로 연구, 생산함으로써 전세계 로봇착유기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렐리사의 검증된 기술과 제품력은 로봇착유기에 대한 국내 낙농현장의 불안감 해소와 더불어 급속히 확대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실제로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렐리 로봇착유기는 3만2천대에 달한다. 대당 50두의 착유우를 수용한다고 가정할 때 150만두, 국내 전체 착유우의 약 7.5배에 달하는 개체에서 검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현장에 최적화 되도록 진화를 거듭해온 결과다. 그만큼 차별화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소, 원하는 시간에 착유
우선 렐리로봇착유기의 프리카우트래픽 시스템은 소가 자발적으로 로봇착유기에 들어와 편안한 상태로 착유가 가능토록 하고 있다. 소가 원하는 시간에 착유를 할 수 있도록 게이트나 장애물 없이 공간이 개방되는 개체이동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개체간 서열이나 대기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빠르고 정확하게 유두컵 부착이 이뤄지는 것도 렐리로봇착유기의 강점이다.
‘렐리A5’ 의 경우 4개의 라이너(튜브)를 통해 부착과 재부착이 매우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 라이너가 로봇암(팔)에 설치돼 있어 바닥에 떨여져 분뇨가 들어갈 가능성도 없다.
따라서 1개의 라이너가 4개 분방을 차례대로 착유하는 방식보다 더욱 효율적으로 착유기를 가동할 수 있다.
착유 소요시간 최소화
개체 맞춤형 트윈-액션 브러쉬로 세척 뿐 만 아니라 착유전 처치도 가능, 유방 자극을 통해 옥시토신 분비를 촉진함으로써 젖이 일정하고 안정된 상태로 나온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
특히 렐리A5는 착유 라이너와 유두를 세척하는 브러쉬가 나뉘어져 있어 브러쉬가 유두를 세척하는 동안 로봇암이 이동, 착유에 소요되는 시간을 그만큼 줄일수 있게 됐다.
렐리로봇착유기가 갖고 있는 이러한 장점위에 데이터를 기반으로 신속한 개체별 정밀관리가 이뤄짐으로써 문제 발생 시 조기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은 낙농가들 입장에선 외면하기 힘든 장점 아닐 수 없다. 질병의 사전 예방과 함께 도태율이 줄면서 목장 규모 확장을 가능케 하기 때문이다.
애그리로보텍의 한 관계자는 “렐리로봇착유기는 농가 평균 하루 3회를 착유, 10~15%의 유량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며 “착유 때 마다 정확한 유질데이터를 받아보고 개체 건강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수 있다. 이는 질병으로 인한 도태가 아닌, 규모 확장을 위한 계획 도태로 전환될 수 있는 여건을 낙농가들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A/S 불안감 해소…정부 보조지원도
최근 국내 낙농현장에 로봇착유기가 확산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로봇착유기 사용시 장비 고장과 A/S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애그리로보텍에 따르면 렐리로봇착유기는 올 6월말 현재 83대가 국내 낙농현장에서 가동되고 있다. 정부의 축산ICT융복합지원사업을 통해 30% 보조 지원이 가능하다 보니 설치추진 농가들도 꾸준히 증가, 올 연말에 이르러서는 처음으로 100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