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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종축개량협회-축산신문 공동기획>개량의 민족 ⑥ / 전북 김제 ‘햇빛농장’

번식우의 12% 이상 엘리트카우…농장 부가가치 극대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개량이 성패 가른다”…강력한 우량 암소군 구축

후대축 생산기반 안정화…성장 잠재력 매우 커


“아버지가 쌓아 놓으신 소중한 업적을 잘 이어나가는 것이 나의 본분이다.”

전북 김제 햇빛농장의 고영곤 대표는 한우사육을 이제 막 시작하는 초보 한우인이다. 하지만 이 햇빛농장은 고영곤 대표의 아버지인 고윤석씨가 30년 이상 개량에 매진해 오면서 고능력우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농장으로 성장한 곳이다.

고영곤 대표는 나이는 젊지만 대학에서 축산을 전공한 후 사료회사에서 일한 경력이 있으며, 2년 전 농장에 들어와 한우사육에 매진하고 있다.

농장을 처음 시작하는 단계지만 어려서부터 소와 가깝게 지냈고, 학교와 사료회사의 근무를 통해 배운 다양한 축산지식을 지금 한우를 사육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고 대표는 “아버지는 언제나 교육에 누구보다 열의를 가진 분이셨다. 고급육 생산관련 모임에 적극 참여하시고 특히 근내지방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셨다”며 “그런 과정 속에서 개량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되신 것 같다. 나중에는 사육 규모가 커지면서 교육에 참여하시는 일이 어려워졌지만 개량에 대해서만큼은 조금도 소홀함이 없으셨다”고 말했다.

고영곤 대표 역시 개량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는 높이 인식하고 있다.

“사료회사에 근무하면서 같은 사양관리 시스템에서도 농장마다 큰 차이가 난다는 것을 직접 보고 확인했다. 그 차이는 다름 아닌 개량과 환경의 차이였다”며 “우수한 유전능력을 가진 개체와 그렇지 못한 개체는 결과적으로 큰 차이를 보일 수 밖에 없고, 그런 차이들이 모여 좋은 농장과 그저 그런 농장, 나쁜 농장으로 판가름 나는 결과를 만들어내는 모습을 지켜봤다. 개량의 중요성을 간접체험 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햇빛농장의 가장 큰 강점이라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강력한 우량 암소군이다.

이곳의 전체 사육두수는 300두 정도다. 이 가운데 송아지를 제외한 암소 번식우는 약 120두 정도다. 이 가운데 엘리트카우로 지정된 소가 6월말 현재 15두다. 전체 암소 번식우 가운데 12%가 넘는 소가 엘리트카우인 셈이다. 이들 소의 후대축은 현재 총 32두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전북지역본부 손영석 본부장은 “엘리트카우의 보유비율이 상당히 높은 농장에 속한다. 엘리트카우는 후대축에 대한 도축성적을 분석해 유전능력이 인정된 개체만을 선정하기 때문에 농장의 개량 정도를 측정하는 좋은 자료가 된다. 햇빛농장의 경우 15마리의 엘리트 카우를 보유하고 있으며, 안정적으로 후대축들을 생산해 주고 있다”며 “큰 사고가 발생되지 않는 이상 우량 암소의 보유량이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 구조적 기반이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후대축도 현재 30여두 이상 사육되고 있는 만큼 더욱 강력한 우량 암소 기반이 조성될 것으로 보여지며, 잠재력이 매우 큰 농장이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고 대표가 현재 중점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는 부분은 도체중을 높이는 것이다. 오랜 기간 동안 육질중심으로 개량을 추진해 오면서 근내지방도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도체중이 작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이런 노력들이 조금씩 결과로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출하한 소의 평균 도체중이 469kg이었지만 올해 상반기 출하한 소들은 평균 480kg을 넘었다. 등지방두께도 104.8㎠에서 올해는 112㎠로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보유중인 암소의 체형에 맞는 계획교배를 실시한 것이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인 것이라 고 대표는 보고 있다. 

고 대표는 “우리 농장에는 다른 농장에는 없는 암소 기반이 있다. 눈에 보이는 재산은 아니지만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다. 이런 소중한 자산을 잘 지켜 더욱 좋은 농장으로 만드는 것이 나에게 주어진 사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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