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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

<포커스>6월 한돈팜스로 본 국내 양돈성적표 / 양돈현장 양극화 심화됐다

1년간 생산성 상‧하위농장 비육구간 성적 더 벌어져
상반기 평균 이유전‧후육성률 동반상승…모돈회전율 ↓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올 상반기 국내 양돈현장의 생산성을 한눈에 짐작해 볼 수 있는 성적표가 나왔다.
대한한돈협회가 운영하는 양돈전산프로그램 ‘한돈팜스’의 6월 보고서가 최근 공개된 것이다.
1년전과 비교해 올 상반기엔 번식과 비육구간 전반에 걸쳐 생산성이 향상된 가운데 비육구간을 중심으로 생산성 상·하위 농장들의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 6월 생산성
올해 6월 모돈회전율은 2.12로 전년 동월의 2.15 보다 떨어졌지만 복당 총산자수는 11.16두로 전년 동월의 11.09두 보다 0.07두가 늘었다. 복당이유두수 역시 10.19두로 전년 동월 보다  0.17두 많았다.
이에 따라 6월 PSY는 21.6두로 전년동월 보다 0.3두 증가했다. 다만 전월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MSY는 18.1두로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 보다도 늘었다. 이유후육성률이 83.9%로 전년동월 보다 3.2%p, 전월보다는 1.2%p가 각각 높아진데 따른 것으로 올해 6월 도축두수가 늘어나는 요인이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돈협회에 따르면 PSY는 지난 2018년 2분기부터, 이보다 늦기는 하지만 MSY 역시 지난해  10월부터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

◆ 상반기 생산성
올 상반기를 놓고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번식성적과 비육성적 전반에 걸쳐 유의적인 개선추세를 나타냈다.
모돈회전율이 올 상반기 2.12로 전년동기 보다 0.3이 떨어졌지만 복당 총산자수가 11.13두로 0.8두 늘어난데다 이유전육성률도 90.9%로 0.6%p 상승, 복당이유두수도 0.14두가 많은 10.12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PSY는 전년동기 보다 0.2두 늘어난 21.4로 분석됐다.
이유후육성률도 86.6%로 4.3%p 높아지면서 올 상반기 MSY가 전년동기 보다 1.1두 많은 18.5두였다. 이 기간 출하일령은 193일로 전년동기 보다 7일이 앞당겨졌다.

◆ 지역별 생산성
한돈팜스에 따르면 올 6월 한달만 따져볼 때 번식성적이 가장 좋았던 지역은 경남으로 PSY 22.1두였다. 이어 충북과 경북이 각 22두, 충남 21.9두, 전남 21.6두, 전북 21.2두, 강원 21두, 경기 20.9두, 제주 20.4두의 순이었다. 전북을 비롯한 4개지역은 평균치(21.6두)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MSY로 따져보면 사정이 달라진다. 전남이 19두로 가장 좋았고  충북 18.5두로 뒤를 이었다. PSY가 가장 좋았던 경남은 18.3두로 경북, 전북과 함께 공동 3위에 그쳤다.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평균치(18.1두)를 밑돌았다.
참고로 지난해 6월 PSY 최고지역은 충남, MSY는 전남이었다. 
그렇다면 지난 1년간(2019년 7~2020년 6월)의 지역별 성적은 어땠을까.
PSY는 충남지역이 22.1두로 가장 높았고 경남지역이 21.5두로 그 뒤를 이었다. MSY는 역시 전남(18.2두)이 으뜸이었고 17.7두의 경남이 2위 지역에 랭크됐다. 번식성적에서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던 충남은 이유전·후의 육성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양상을 나타냈다.

◆ 상하위 농장비교
주목할 점은 지난 1년(2019년 7~2020년 6월)간 생산성 상·하위 농장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사실이다. 
이 기간 생산성 상위 30%농장의 PSY는 23.9두, MSY는 20.8두였다. 하위 30%농장과는 PSY 4두, MSY 7두의 차이를 보였다. 이전 1년(2018년 7~2019년 6월)의 경우 생산성 상·하위의 차이는 PSY가 3.8두, MSY는 5.9두였다.  
1년 동안 PSY는 0.2두, MSY는 1.1두가 더 벌어진 것이다.  매출 뿐 만 아니라 수익성 측면에서도 하위농장의 부담이 그 만큼 커졌음을 알수 있다.
생산성 하위농장들의 경우 전 구간에 걸친 생산성 향상 노력이 필요한 것은 맞다. 다만 출하두수와 비육구간의 생산비가 농장 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다 번식보다는 비육구간의 생산성 향상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점을 감안해 내 농장에 적합한 생산성 개선 방안을 마련, 실천에 옮기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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