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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가축질병 터지면 끝이다

코로나 사태 속 가축전염병 위기감도 고조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야생멧돼지 ASF 지속 검출…주변국 AI 빈발

축산업계 환절기 앞두고 차단방역 ‘초비상’

전문가 “방심 금물”…기본 충실한 방역 당부

미증유의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환절기를 앞둔 축산업계도 가축질병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 생활의 변화가 오히려 일상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축산농가에 악성 가축질병이라도 발생하게 되면 축산업계가 입는 타격은 이루말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로나19 방역 못지 않게 가축질병 방역에도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에 따라 축산업계는 코로나19에 못지 않게 구제역(FMD)·아프리카돼지열병(ASF)·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각종 악성 가축질병 예방을 위해 강도 높은 방역을 실시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4월부터 2개월간 전국의 소·염소 농가를 대상으로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을 실시, 항체 형성여부를 조사한 결과 소 97.8%, 염소 88.6%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장별 자체 예방 접종을 실시하는 돼지도 올해 5월 기준 86.4%의 항체 양성률을 보이며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다행스럽게도 구제역은 2019년 1월 충주를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ASF는 사정이 다르다.
지난해 10월 시작된 ASF는 야생멧돼지에서 아직까지도 발생하고 있으며, 발생건수가 이미 700건을 넘어섰다. 방역당국은 접경지역 양돈농가의 가축사육을 제한하는 등 초강수를 두고 있지만 야생멧돼지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ASF는 부담스럽기만 하다.
AI의 경우 올해는 위험하다는 평가다.
최근 몇 년간 고병원성 AI 발생을 잘 막아왔지만 올해는 이미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AI 발생 실적이 크게 늘고 있으며,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에서의 발생도 많아졌다.
지난달에는 국내에서도 저병원성 AI가 두 차례 발생,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하고 있다. 여름철에 AI가 발생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문가들은 상황이 긴박할수록 ‘기본에 충실하라’고 조언한다.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한 코로나19 예방 행동수칙은 ▲흐르는 물에 비누로 꼼꼼하게 손 씻기 ▲기침이나 재채기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발열,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 피하기 등이다. 
사소하지만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할 청결에 대한 항목들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제시한 ASF 방역 요령 역시 ▲축사 내외 매일 소독, 축사 진입 시 작업복 및 전용신발 착용 ▲출입차량과 출입자 통제 및 소독 ▲남은 음식물 급여 금지 ▲매일 임상관찰 실시 등으로 농장을 운영하는데 있어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 등이다. 차단 방역 요령은 결국 기본적인 내용을 소홀하지 말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ASF 뿐만이 아니다. 구제역, 고병원성 AI도 방역 요령은 일맥상통한다. 가축질병은 기본적인 사항을 놓치는 찰나의 순간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리가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쏟는 것과 버금가도록 가축방역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기본에 충실한 사양관리가 밑바탕이 되어야 하는 만큼, 내 농장에 허술한 부분이 없는지 다시 한 번 챙겨보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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