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628억원(6.1%) 증가한 1조877억원으로 편성했다.
2021년 예산안 편성 기본방향은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급격한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미래대비 융‧복합 연구개발과 비대면 기술보급으로 설정했다.
또한 사람과 환경 중심의 지속가능한 농업을 구현하기 위해 농업과학기술을 개발하고 확산시키는 등 현장 중심의 신규‧증액 사업을 적극 반영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과수화상병 종합방제체계 구축, 고위험 식물병해충 관리방안 마련 및 병해충 예찰 방제 강화를 위한 예산이 476억원 반영됐으며, 병해충 종합방제체계 구축, 수요자 맞춤형 우량종자 육성‧보급 및 신선 농산물 수출 확대 등 현안문제 해결에 811억원이 편성됐다.
논에 타 작물 재배 및 밭 농업 기계화 등을 통해 밭작물 생산성을 높이고 안전한 농약 사용 여건 조성 등에도 944억원이 반영, 건강한 농산물 생산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디지털 기반의 정밀농업기술 개발, 스마트팜 융합‧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스마트팜 다부처 패키지 혁신기술 개발 등에 563억원이 쓰이며, 1천28억원의 예산으로 드론·위성을 활용한 정밀농업 구현 등 첨단기술의 적용 확대, 농생명 분야 초고성능 슈퍼컴퓨팅 활용, 생명공학 및 기능성 소재 실용화 등 바이오 신성장산업도 육성한다.
기상재해에 대한 선제적 대응, 기후변화 적응 품종과 재배기술 개발, 신소득 유망 아열대 작물 실증연구 및 지역특화 농업 연구개발(R&D)에도 1천75억원을 투입한다.
농촌진흥청 허태웅 청장은 “향후 국회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적극적인 사업 설명 등을 통해 미반영 사업에 대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