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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간 35주년 특집 / 파워 인터뷰>농림축산식품부 김대균 방역정책국장

‘내 농장, 내가 지킨다’ 사명감…방역수칙 준수 철저해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전 세계가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축산업계도 수년간 가축질병과 싸워야 했다. 지난해 접경지역에서 시작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여전히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하고 있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주변국에서 많은 발생실적을 보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국내 가축방역의 컨트롤타워를 맡고 있는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은 향후 어떠한 계획을 갖고 있을까. 방역정책국 김대균 국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대균 국장과의 일문일답.


철저한 방역대책 추진 속 사육돼지 재입식 절차 진행

오리 휴지기제 유지 불가피…산업에 미치는 영향 연구

관련기관과 협력 통해 방역태세 정비 캠페인 등 실시


▲야생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부 정책에 따라 사육돼지를 살처분, 출하한 농가들은 재입식에 대한 내용이 가장 큰 관심사일텐데 돼지 재입식에 대한 농식품부의 계획은 어떠한가.

-재입식 절차는 위험시기인 여름철이 지난 점, 사육돼지에서의 추가 발생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9월부터 진행하기로 결정, 현재 추진하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야생멧돼지에서 ASF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철저한 방역대책 추진과 함께 절차를 진행한다. 농장은 축사와 시설을 깨끗이 청소·세척·소독하고, 강화된 방역시설을 완비한 이후 최종 점검·평가와 환경검사에서 이상이 없어야 재입식이 가능하며, 발생농장과 가족농장, 희망농장은 60일간의 돼지 재입식시험에서 이상이 없는 경우 점검·평가 절차가 진행된다.


▲많은 농가들의 시설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일부 농가들은 환경이 열악해 가축질병 관리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시설이 열악한 농가들에 대한 관리는 어떻게 진행되는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예방을 위해서는 바이러스 전파요인인 사람, 차량, 매개체에 대한 철저한 차단이 중요하다. 경기, 강원북부 접경지역 모든 농장(395호)에 대해 내·외부울타리, 전실, 방역실, 방충·방서 등 시설을 설치토록 하고, 4월부터 중앙·지자체 합동으로 매월 방역실태를 점검 중이다. 차단방역시설 보완이 필요한 농장은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방역시설 보완이 어려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농장에 대하여 폐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무엇보다도 농장 스스로 방역에 참여토록 하기 위해 농장에서 직접 방역수칙을 확인·보완하도록 ‘모바일 방역점검 웹’을 구축해 배포했고, 한돈협회에서 SNS를 활용해 회원 농장을 점검·독려토록 하고 있다.


▲방역당국의 노력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수년째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리업계는 휴지기제에 대한 불만이 높은데 휴지기제의 향후 운용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가금농가와 단체, 지자체, 관계기관 등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국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2018년 3월17일 마지막 발생 이후 약 2년6개월이 경과한 현재까지 발생이 없는 상황이다. 그간 AI 발생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많은 방역대책이 시행되었고 사육제한(휴지기제) 또한 이러한 대책의 일환으로 2017년 겨울철부터 위험농가를 대상으로 사육제한을 실시해 왔으며, 그간 3차례 사육제한을 실사한 결과, AI 발생 예방과 발생 시 피해 감소 등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도 해외 AI 발생이 급증한 점을 감안했을 때 사육제한 실시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사육제한이 산업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있어 내외부 전문가 자문, 관련 연구용역 등을 통해 중장기적 정책 추진방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올 가을철 사육돼지에서 ASF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농식품부에서 역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방역대책이 있다면.

-농식품부는 사육돼지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가을철에도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먼저 지자체, 농협, 군부대 등 가용 소독차량(약 980대)을 최대한 동원하여 야생멧돼지 양성개체 발견지역부터 주요 도로, 농장 앞까지 ASF 바이러스가 이동할 수 있는 경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지자체·한돈협회 등과 함께 ‘축산 환경·소독의 날’을 운영해 양돈농가에서 스스로 농장 세척·소독과 쥐·해충 제거 등 방역태세를 정비하는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정부와 양돈농가들의 노력으로 사육돼지에서 ASF가 11개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지만, 야생멧돼지 발생 상황을 감안하면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조치들을 철저히 챙겨야 한다.


▲가축질병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농가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아프리카돼지열병,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와 같은 가축질병은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가축질병이다. 이 바이러스성 질병은 치료제가 없어 사전에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선,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서는 코로나19 방역수칙과 같이 농장에서는 기본적으로 손씻기, 장화 갈아신기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수칙 준수가 조금은 귀찮고 번거롭게 생각될 수도 있으나 내 농장은 내가 지킨다는 심정으로 철저한 준수를 당부드린다. 특히 가축운반·사료·분뇨 차량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요한 원인이기 때문에 축산차량이 농장내 출입 시 운전자와 차량을 철저하게 소독을 한 후에 출입하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현재 접경지역 양돈농가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축산차량이 출입하지 않도록 사료빈을 울타리 외부에 설치하는 등 시설을 개선하는 것도 가축전염병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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