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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창립 30주년 도드람양돈농협…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

한계 넘어 전문식품 기업으로…‘맛있는 문화’ 이끈다

[축산신문 기자]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 국내 양돈시장을 주도하는 도드람양돈농협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도드람양돈농협은 최근 ‘비전 2030'을 제시하고 새로운 도약을 선언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조명해 본다.


Before 30년 - 국내 최대 양돈수평계열화 완성 




1990년 경기도 이천·여주의 선도적 양돈농가 13명이 모여 이천양돈조합을 설립하게 된다. 도드람양돈농협의 모태가 출범하게 된 것이다. 사업의 시작은 사료구매비용 절감을 위한 공동구매였다. 이후 그 영역이 꾸준히 확대되며 농장에서부터 식탁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양돈수평계열화 사업체계를 완성하기에 이른다. 이 기간 도드람양돈농협은 국내 협동조합계에도 새로운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존 조합과 차별화된 경영시스템을 구축, ‘기업형 협동조합’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국내 대표적인 경제사업중심의 품목조합으로서, 다른 한편으로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Today - 시장 지배력 가진 ‘양돈패커’ 등극


2020년 오늘 도드람양돈농협은 574명(사육규모 약 180만두)의 조합원에, 자회사가 11개에 달하는 국내 양돈산업계 최대 조직으로 군림하고 있다. 돼지 도축두수만 연간 146만두에 이른다. 이에 따라 금융사업까지 포함할 경우 도드람양돈농협의 총 사업규모는 무려 3조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더구나 지난 2018년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한 도드람김제FMC가 정상궤도에 오르며 이제 시장 지배력을 갖춘 명실상부한 ‘패커’로서 자리매김했다. 30년전 13명의 양돈농가가 꿈꿨던 이상이 마침내 실현된 것이다.


After 10년

소비자 중심 사업체계 구축…확실한 ‘시장 우위’ 선점

고객에 ‘신선함’·조합원에 ‘가치향상’ 제공
브랜드 M/S 10% 진입…사회적 가치 실현도
6대 핵심전략·16개 중점과제 선정 사업 박차   

달라지는 모습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은 도드람양돈농협은 ‘비전 2030’을 제시했다. 
10년 후인 오는 2030년에는 ‘고객, 조합원, 임직원에게 FIT한 전문식품기업’ 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게 그것이다. 
여기서 FIT는 ‘적합하다’, ‘어울린다’는 사전적 의미 그 이상을 내포하고 있다. F(fresh)는 고객에게 신선함을 제공하고, I(improve)는 조합원들의 가치향상을, T(together)는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협동, NO.1의 도드람을 만들어 나간다는 의지를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비전에 담겨진 ‘전문식품기업’ 이 갖는 상징성도 주목할 대목이다.
‘생산’에 무게가 실려있는 협동조합의 한계를 넘어 소비자 중심의 사업체계를 구축, 국내 돼지고기 시장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함으로써 그 결실을 조합원과 임직원들에 환원하는, 협동조합의 새로운 미래상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도드람 특유의 도전과 혁신정신을 유지·계승하고 있기에 가능한 목표가 아닐 수 없다.
도드람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 오는 2030년에는 돼지 가공두수를 200만두(현재 100만두), 브랜드 시장 점유율을 10%(5.5%) 이상으로 각각 끌어올린다는 계획 아래 각 자회사 및 투자회사별 구체적인 추진 목표도 마련했다.

사회적 가치실현은
도드람이 제시한 비전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실현을 통해 비로서 완성될 전망이다.
‘맛있는 문화로 만들어가는 더 건강한 행복’이라는 도드람의 미션도 이러한 전제 아래 탄생했다.
먹는 식품은 결국 맛으로 그 기본 가치가 판단되고 소비자들에게 선택된다. 바로 그 ‘맛’을 하나의 ‘문화’ 로 정착시키고 선도하는 전문식품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게 도드람의 목표다.
이를 통해 사랑하는 가족, 지인들과 ‘맛있는 도드람’을 함께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강한 행복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실행전략은 
도드람은 ‘비전 2030’을 현실화 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마련했다.
우선 ‘맛의 문화’ 를 선도하는 전문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6대 핵심전략으로 ▲전문화 ▲표준화 ▲첨단화 ▲대형화 ▲개별화 ▲다양화가 중점 추진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6개 부문, 16개 중점추진 과제도 도출했다.

[생산관리부문]
사양·종돈·사료·가공관리의 표준화를 통해 소비자품질 보증이 가능한 생산단계의 기준을 정립하는 한편 브랜드 기준의 재정립과 농가 기술 컨설팅으로 높은 수준의 품질 유지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다.
효율적인 물류 및 유통관리 강화를 뒷받침할 통합물류가공센터 구축과 함께 계절별 출하수급 불균형 해소, 사료원료 구매 경쟁력 강화, 방역장비 최신화 등을 통해 안정적 생산기반도 확보해 나가기로 했다.
조합원 농장을 비롯한 각 부문의 생산성 향상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타기업의 벤치마킹과 전략적 기술제휴, 새로운 경영자원 확보로 기술적 경쟁우위 확보는 물론 각 부문별 시설의 현대화·첨단화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에너지 절감과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 강화와 컨설팅 확대로 생산에서부터 식탁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의 친환경 기반도 구축하게 된다.

[조합원관리부문]
‘이대조’(이사, 대의원, 조합원) 활동강화와 컨설팅 확대로 신규 조합원을 확보하되, 기존 조합원에 대한 우대관리 및 후계자 양성도 병행, 양돈농협내 입지 확대를 통해 궁극적으로 협동조합으로서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R&D 부문]
경영전략·양돈·식품연구소를 주축으로 각 사업부문의 의사결정에 대한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한편 특화적이면서도 조합원 농가 맞춤형인 사료 개발 등 연구사업 강화로 차별화된 품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오토폼 빅데이터 활용도 보다 활성화 될 전망이다.
급변하는 시장트렌드에 적극 부응, 소비자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신제품개발도 뒤따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가공품 출시와 축산식품에 대한 신규 카테고리 발굴 및 개발 등 새로운 식품개발을 뒷받침할 연구사업이 대폭 강화될 예정이다.
농가 전산성적 정보화 등 빅데이터 연계를 통한 디지털 플랫폼 기반 구축도 도드람이 추구하는 핵심과제의 하나로 선정됐다.

[마케팅 부문]
도드람은 판매목표 실현을 위해 다양하고 전문적인 마케팅 전략을 적극 활용키로 했다. 고객관계 유지 및 관리DB구축 등 CRM관리 강화로 고객접점별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맞춤형 판매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양돈과 식품 관련 신규시장 진출 및 신사업 추진을 통한 사업다각화도 이뤄진다.
도드람은 이와 함께 현지 우수 인력 확보와 시장분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온라인 사업강화와 판매채널 다각화로 비대면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는 등 유통채널 확대 전략도 마련했다. 이는 곧 안정적 판로구축과 성장성 극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도드람의 전망이다.

[인사조직관리 부문]
도드람은 전문성을 갖춘 핵심인력을 육성, 조직의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방침 아래 임직원 직무 강화 교육체계를 개선하는 한편 성과 인센티브 제도 등 직원 평가 및 보상제도를 구축, 임직원들에 대한 동기부여를 강화키로 했다.
협업 및 효율적 의사결정을 위한 조직구조 개선과 함께 조직의 목표공유와 문화개발을 통해 역할과 책임을 효과적으로 수행할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재무관리 부문]
금융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도드람은 ‘핀테크’ 금융상품을 중점 추진하고 서비스 품질 향상도 도모키로 했다. 종합금융 플랫폼을 구축, 조합원 농가에 대한 종합적인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금융관리를 뒷받침한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 조직 구성 및 기준제시를 통해 각 항목별 리스크의 적시 파악과 대응에 나서는 등 전사적인 리스크 관리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국양돈 미래 견인
언제부터인가 도드람양돈농협은 한국 양돈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역으로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국내 최대 양돈계열화사업 조직의 수준을 넘어 시장 지배력을 갖춘 힘있는 ‘패커’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도드람양돈농협이 설계하는 앞으로의 10년을 통해 한국 양돈산업의 미래도 가늠해 볼수 있을 것이다. 도드람양돈농협이 내디딜 한보, 한보에 국내 양돈, 나아가 식품산업계가 주목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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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박광욱 조합장

위기 속 기회 요인 재점검
혁신·도전으로 ‘비전’ 완성

“우리 도드람은 명실공히 한돈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30년간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임직원의 노고, 도드람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오늘을 가능케 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하는 박광욱 조합장. 그는 창립 이후 쉼없이 달려오며 한돈산업 발전에 이바지해 온 만큼 도드람양돈농협의 서른살이 국내 양돈업계 모두에게 큰 의미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도드람양돈농협이 향후 10년을 설계하기 위해 많은 고민과 함께 수정 보완 과정을 거친 것도 이 때문이다.
“코로나19 사태와 ASF발생, 각종 환경이슈, 수입육과 대체육의 위협 등 불확실한 시대변화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위기속 기회요인을 재검하고 도드람의 경영철학과 임직원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반영, ‘도드람 비전 2030’을 완성하게 됐다.”
박광욱 조합장은 특히 이번에 제시된 비전이 모든 사업부문 걸쳐 철저한 분석과 전문가 검증을 토대로 탄생된 것임을 강조하면서 “결코 허황된 꿈이 아니다. 지금껏 그래왔듯이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가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하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전문식품기업으로서 도드람이 만들어가는 ‘맛있는 문화’를 지켜봐 달라. 고객, 조합원, 임직원과 함께 ‘비전 2030’을 가슴에 깊이 새겨 앞으로도 한돈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NO. 1 양돈조합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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